변호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허구 하지만...
송강호 주연의 영화 변호인을 봤습니다.
굳이 송강호 주연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아도 될 정도로 대부분의 연기자들의 연기가 너무 훌륭해 오랜만에 ‘영화봤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민당총재 개인적 평점 별 4개
변호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허구입니다. 영화가 시작함과 동시에 이 문구를 보여주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실존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잊기란 쉽지 않은 영화입니다.
우리가 아는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를 했고, 대통령을 했으며, 많은 욕을 먹었고, 많은 사랑을 받고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그가 해온 흔적은 당연히 남아있습니다. 전 정치적으로 거의 무심한 사람 중 하나이며, 이 영화를 보면서도 정치에 대한 생각은 들지 않았더군요. 그것은 영화 자체가 정치를 담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본 영화 변호인
제가 본 변호인은 이랬습니다.
처음 등장한 송변은 아주 개인적인 사람입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이죠. 당신의 ‘소중한 돈을 지켜드립니다.’ 이것이 영화 송우석 변호사를 표현한 첫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힘든 시절 고마웠던 분의 아들이 시대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자하는 것이 시작되어 한 사람의 변호인이 되고 마지막 시대의 변호인이 됩니다. 이 영화는 그것이 모두인 영화지만 정말 가슴 뭉클하네요.
특히 연기 등장하는 모든 이들의 연기가 일품입니다.
김영애씨의 연기는 정말 우리네 어머니 같은 그런 연기가 많은 분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역이 송강호씨와 곽도원씨의 연기는 이게 연기인지 본인인지조차 알 수 없는 몰아일체의 경지라고 느꼈습니다.
한국영화를 안보게 된지 아주 오래된 것 같습니다.
한때 아주 멋들어지게 성공가도에 올라선 한국영화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거대 자본의 투자와 함께 시작된 한국영화는 저와 코드가 맞지 않았고, 영화를 안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본 오랜만에 기억에 남는 영화를 보게 되었네요.
영화를 추천받고 싶으신 분들이거나 볼 영화를 찾고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앞으로 이런 영화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락 영화라면 초능력자 영화가 많았으면 좋겠구요. 오랜만의 문화생활이라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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