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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터테이먼트/만화 영화 이야기

지니어스 시즌2 두 번째 매치 자리바꾸기, 이기심과 개인주의 영혼없는 외침

by 서민당총재 201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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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시즌2 두번째 매치 자리바꾸기, 이기심과 개인주의 영혼없는 외침


콩, 콩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프로그램이었지만 그 룰의 방식이 만화 라이어게임과 유사해서 논란도 일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만큼 이슈가 있었지만 저에겐 그다지 큰 관심을 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응답하라 1994를 보고 이어서 제대로 본 지니어스는 정말 멋진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한된 공간에서 제작진에서 만들어낸 룰을 통해 승리하는 것이 이 지니어스의 목표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룰의 빠른 이해와 주변인들과의 이해관계 등 아주 정치적이지만 정치적이지 않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지니어스 두 번째 매치 자리바꾸기 룰 설명


지니어스에서는 그 무엇보다 높이 요구되는 것이 바로 룰 이해입니다.
저같이 방송을 보면서 같이 진행하는 사람조차 빨리빨리 이해하기 힘든 조건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으면서 플레이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기심과 개인주의 영혼없는 외침, 하지만 그곳에서 피어나는 신뢰


지니어스 시즌 1에서 홍진호가 승리하면서 최고의 이슈가 된 것은 정치적인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이 더 사람들에게 어필했고, 그런 힘든 과정에서 우승을 했기에 더 멋지게 다가왔었던 것입니다. 만화 라이어게임에서도 여자 주인공이 모두가 믿으면 모두 이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서로를 믿지못하고 몰락하게 되죠. 하지만 홍진호는 그것을 이끌어내고 승리했기 때문에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벤트전이라 우승!)



사실 자리바꾸기라는 게임 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자신의 승리를 위해서 누군가를 방해고 이동시키는 모습이 아주 재미나더군요.

이 과정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움직이거나 상대를 속여서 좋은 위치를 얻거나의 간단한 형태로 진행되는데 이상민과 은지원의 관계가 진실 VS 거짓으로 인해 만들어졌고, 이상민이 X인 상황에서 데스매치라는 탈락자 시스템으로 인해서 은지원은 그 누구보다 이상민의 생환을 원합니다.



하지만 같은 팀들은 지원의 입장을 잘 알면서도 이상민이 은지원을 택할리 없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은지원을 압박하고, 이후 유정현은 협박까지 합니다.
지금 바꾸고 죽은 뒤 뒤를 봐줄까? 아니면 다음 턴에 내가 죽어서 나랑 우리 팀이 너를 죽일까? 딱 이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은지원은 자리바꾸기를 감행하면서 다시금 믿음을 확인하는데 나온 “진짜!”,
“진짜!”, “진짜!”, “진짜!” 라는 자막들이 너무 영혼 없이 보여 웃겼습니다.



이후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X의 이동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데, 노홍철이 X가 되었을 때 이 상황이 발생합니다. 모두가 승리하는 조건이 발생하는데, 이를 순간 파악한 노홍철이 “그럼 상민이형이랑 나랑 가는 거네” 이 한마디로 상황이 파악된 것입니다.

자신 둘을 제외한 모두의 성공! 즉 모두의 배신이 이루어지는 것이죠.
하지만 더 놀라웠던 것은 노홍철의 이 한 마디에 그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바로 움직인 이상민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이상민이 두 명이 연합함으로서 스스로를 살아남을 것을 예상했지만 이 룰의 틈새를 파악한 홍진호의 기지로 노홍철이 죽어버립니다.


역 스트레이트를 생각해 냅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아무나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의 타개법을 찾아낸 것이죠. 만약 반대편도 같은 생각을 했더라면 이상민과 노홍철의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데스매치를 치러야하는 상황이지만 그것만은 면했습니다.
하지만 노홍철 X이기에 데스매치가 확정되고 그 상대로 재경을 지목했습니다.



지니어스 시즌2 두 번째 데스매치, 노홍철 VS 재경 


개인적으로 게임으로서는 자리바꾸비고다 이 데스매치 해달별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원래 팀플레이 보다는 개인플레이 형태의 테이블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노홍철, 재경 이 둘의 대응 방식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지니어스의 모든 게임은 참여자들이 관여하기 때문에 믿음과 배신이 아주 중요한 요소로 적용됩니다. 이 해달별 게임에서도 노홍철과 재경이 게임에 임하는 자세를 볼 수 있는데, 이는 확률로 적용되는 테이블 게임과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바로 가넷, 승리자에 대한 배팅이 가능하고 이는 플레이어가 믿음을 주느냐에 따라서 답을 알고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죠. 즉 노홍철은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자신의 승리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고 보상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재경의 경우에는 자신에게 막연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어차피 살아남은 사람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가넷입니다.
그리고 그 것을 실현시켜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람은 바로 노홍철 이었습니다.

재미있네요.
아주 재미있습니다. 어떻게 더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엄청나게 기대가 됩니다. 매주매주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도 힘들텐데 구성도 괜찮고 정말 멋지네요.
이제는 토요일은 볼게 많아서 어디 가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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