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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터테이먼트/만화 영화 이야기

다크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by 서민당총재 201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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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다크나이트의 마지막 작품을 봤습니다.
전작 다크나이트의 완벽함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마치 하나의 작품이라는 느낌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왜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개봉되고 다시금 배트맨 비긴즈를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을까 궁금했었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다시금 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같이 비긴즈나 다크나이트를 3~4번씩 본사람이라면 라이즈의 시나리오가 더 부드럽게 와닿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ㅎ

개인적인 생각으로 평가를 한다면 전작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서 아쉬운 감이 느껴지지만 이상하게 3편이 하나의 작품으로 느껴지는 형태라 서론 - 본론 - 결론의 결론 부분을 본것같아 아... 이렇게 마무리 되는구나 이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재미있다. 없다. 별로다, 시시하다 이런 느낌이 아니랍니다. 이런 느낌은 처음입니다. 0ㅁ0;;;
히어로영화를 보면서 악당이 누굴까? 어떤 액션이 나올까? 이런 기대를 하면서 영화를 보는 입장인데, 액션도 그닥 모르겠고, 악당의 카리스마도 느껴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멋지게 마무리가 되었네라는 애매모호한 그런 감정.

영화를 보기전 많은 정보를 습득했습니다.
개봉되자말자 인터넷에 다크나이트에 관한 내용으로 도배되었으니까요? 물론 그 전부터 제작사에서 많이 흘려왔기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탈리아 알 굴이 나오는 것도 알았는데 이렇게 늦게보다보니 탈리아 알 굴의 존재도 베인때문에 흐릿해져서 영화를 감상하는데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이번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메인 악당은 베인이었습니다.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중에서 유일하다시피한 모든 면에서 배트맨을 능가하는 최강의 악당으로 평가바튼 베인의 등장은 많은 팬들을 기대하게 했지만 베인은 그다지 맹활략을 펼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 ^;;
어마어마한 두뇌능력, 약물론 인한 엄청난 체력과 회복 등 그 어떠한 것도 영화에서는 부각되지 못했습니다. 그저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가진 악당정도라고 할까요? 하지만 이 역시 탈리아 알 굴의 등장으로 마치 모든것을 탈리아 알 굴이 지휘를 한듯한 느낌으로 베인의 모든 것은 잊혀져갔습니다.
근데 탈리아 알 굴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마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들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다른 캐릭터인 캣우먼의 등장도 기대했는데 특이하게도 극 안에서는 단 한번도 캣우먼이라고 지칭되지 않고 그냥 셀리나 카일로 불리고 있더군요. 물론 셀리나 카일은 캣우먼의 본명이니 아마 캣우먼이 되기전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말이죠. 개인적으론 다른 캐릭더보다 더 부각되었습니다. ㅎㅎㅎ 이뻐서 그런것도 있지만 액션이 배트맨 리던즈(국내명:배트맨2)의 캣우먼과 같은 멋진 몸짓이 할 베리의 캣우먼보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존 블레이크가 로빈으로 마무리 되는 장면에서 아.... 후속작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트맨을 알아본 경관으로 영화 속에서 처음에는 고든을 이을만한 인재라는 느낌으로 진행되다 브루스 웨인을 만나는 부분에서 약간의 암시가 있었고 마지막 부분에 다리의 폭파신에서 공권력의 무능함을 인식하고 경찰을 그만두게 되었죠. 그리고 마지막에 로빈임을 알려줍니다.

이번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예상외로 등장인물이 많았습니다.
배트맨, 로빈, 캣우먼, 라스 알 굴, 탈리아 알 굴, 베인 단 세편의 영화안에서 배트맨에 등장하는 주역들을 모조리 모아놓고, 스나리오까지 완벽하게 만들어 완성시킨 놀란 감독의 위대함을 느끼게 됩니다.(재판하던 사람 허수아비 맞나요? 확신이 안서서...)
DC코믹스에서 영화화된 모든 작품들은 망작을 이 하나로 버티는 느낌입니다.


이제는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볼 수 없겠지만...
다시 돌려보고 돌려보고 하면 될 것이기에 그다지 맘 아프지는 않습니다.
히스레저의 죽음이 더 마음 아프네요.

아무튼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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