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73 - 헤난 바라오 VS TJ 딜라쇼, 챔피언 교체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UFC 173이 오늘 오전 11시에 개최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개최되었지만 한국사람이기에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늘 슈퍼액션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저 역시 실시간으로 감상하게 되었는데, 아주 재미난 경기들이었습니다.
총 경기는 12경기가 진행되었지만 기억에 남는 경기는 역시 댄 헨더슨과 다니엘 코미어의 경기와 메인 매치였던 헤난 바라오와 TJ 달라쇼의 경기였습니다.
<UFC 173 BARAO VS DILLASHAW>
■ 다니엘 코미어 VS 댄 헨더슨
댄 헨더슨의 경우 지난 쇼군과의 경기에서 쇼군의 코를 날려버리며 승리했지만 마지막 TRT경기라 그런지 비난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코미어와의 경기가 아주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헨더슨이 코미어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보고 있었지만 자신의 능력을 보여 주어야했습니다. 그렇지만 3라운드 내내 단 한 차례도 자신의 입지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저 3라운드 동안 코미어의 강력함만을 보여주고 있었죠.
물론 그 반대로 코미어는 차기 챔피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헨도를 내동댕이치는 모습에서 “이 녀석이면 가능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역동적인 전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살다살다 헨도가 이렇게털리는 경기는 처음 봤습니다. 지금까지 완벽함을 추구한 그런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강력한 타격을 가지고 많은 나이에도 멋진 승부를 펼치는 선수였는데, 이번 코미어와의 경기는 3라운드 동안 아무것도 한게 없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뭐라고 할까.... 안타깝다라는 생각말고는 드는게 없었었습니다.
■ 헤난 바라오 VS TJ 딜라쇼
챔피언 결정전입니다.
강력한 챔피언 바라오를 상대로 딜라쇼가 어떻게 할지 궁금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이게 웬 일? 강력한 챔피언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딜라쇼의 포퍼먼스는 굉장했습니다. 좌우 스텐를 자유자재로 바꾸면서 5라운드 내내 챔피언 바라오를 압도, 마지막에는 펀치 러시로 바라오를 격침 시켰습니다.
이변의 시작은 1라운드의 강력한 펀치에서 나왔습니다. 펀치 한방으로 들어간 분위기는 5라운드 내내 딜라쇼에게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바라오가 이리저리 압박을 보여주기만 해도 딜라쇼는 경쾌한 스텝으로 빠져나가거나 변칙적인 공격으로 바라오를 묶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딜라쇼의 경기는 걱정했습니다. 챔피언 전이라는 것은 5라운드이며, 바라오의 경험은 무시 못 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것은 상관없다라고 보여주듯 딜라쇼의 압박은 5라운드 내내 끊임없이 진행되었고, 마지막 헤드킥에서 이어진 펀치러시와 파운딩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왔습니다.
챔피언이 교체되었습니다.
챔핀언 결정전을 보면 지지부진하게 끌다가 판정으로 진행되어 판정시비가 나오는 경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챔피언전에서 비슷하면 무조건 챔피언은 유지라고 생각되는데 바로 챔피언의 교체는 이렇게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의 여지없는 세대교체! 그것이 팬들이 기다리는 경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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