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잉터테이먼트/만화 영화 이야기

영화 바람의 검심(루로우니 켄신 るろうに剣心, 2012) 리뷰

by 서민당총재 2012. 12. 30.
반응형


영화 바람의 검심(るろうに剣心, 2012)
바람의 검심이 영화화 되었습니다.
원작만화의 팬으로서 헐리우드식 히어로 물을 제외하고는 원작만화의 영화화는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히어로물과 달리 바람의 검심은 일본의 역사 시대극이라 더더욱 기대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등학생때 만화방에서 접한 바람의 무사라는 해적판으로 만나 전권을 모으기까지 했던, 바람의 검심을 안보는 것도 좀 이상해서 시청을 했습니다.

믹스된 원작 만화 에피소드
영화 바람의 검심은 기본 스토리는 우도 진에 에피소드와 오니와반슈(어정번중,御庭番衆)의 이야기를 섞어만들었습니다.
마치 영화 타짜가 원작 1부와 2부의 시나리오를 섞어 만들었듯이 2개의 에피소드를 이어붙였는데, 그 내용속에 각각의 에피소드를 담고있는 캐릭터들로 모조리 등장해 원작의 팬들에게 재미를 주고자 했지만 사실상 많은 캐릭터는 등장만할뿐 그 캐릭터들의 존재감은 부족하기만 합니다.

적보대 출신의 사가라 사노스케가 왜 켄신과 동료가 되는지, 켄신의 호적수인 신선조 3번대 조장 사이토 하지메의 그 포스없는 등장은 그 캐릭터들을 더 초라하게 만든다고 할까요? 팬층이 두터운 두 캐릭터로 유저들을 즐겁게 하기는 커녕 아쉬움만 남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사이토 하지메의 캐릭터 설정이 너무 아쉽고 닌자 캐릭터인 오니와반슈는 완전 난도질당해 개판났다고 표현하면 될까요? 특히 오니와반슈의 경우에는 누가 누군지 알 수 없고, 원작에서 메인급 캐릭터인 시노모리 아오시한냐와 섞였는지 아니면 그냥 오리지널 캐릭터인지 알 수 없습니다.

원작에서는 켄신을 제외하고는 거의 나이든 캐릭터인데, 좀 이상한건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어려보인다고 할까? 마치 크로우즈 제로의 시대극을 보는 느낌이다.
 
액션은 살아있는 칼부림
다른것보다 영화의 액션은 나무랄데 없는 것 같았습니다.
슬로우모션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바람의 검심은 발빠른 액션으로 액션은 살아있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물론 간혹 슬로우모션을 이용해 유치하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액션은 괜찮았습니다.
가끔보지만 일본영화를 보면 우레야~ 고레야~ 이런 기합이 많이 나오는데 저는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 일본 영화마다 다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크로우즈 시리즈는 어울리는 것 같지만 말이죠 ㅋㅋ

특히 우도진에의 전투신은 아주 괜찮은 것 같습니다.
캐릭터의 정말 미치광이 캐릭터를 살리고 있는 것 같으면서 다수와의 싸움, 켄신과의 1:1의 전투등 아주 만족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사이토 하지메의 전투는 그 캐릭터를 살리지못한 느낌이 드는데, 원작에서 나타나는 그의 강함이나 성격이 영화에서는 전혀보여지지 않고있어 사이토라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본인에게는 솔직히 등장하지 않는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영화에서의 역활은 저조합니다.


영화 바람의 검심 감상후기
바람의 검심은 어떻게보면 제가 일본만화를 보게되는 계기를 만들어준 만화입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도 알게모르게 일본만화름 많이 접했었지만 바람의 검심을 기준으로 왜색짙은 만화를 많이 보게되었죠. 해적판이 아닌 일본만화의 유입이 이당시부터 물밀듯이 밀려들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화에 대한 기대감은 불안감이 더 컸을지도 모릅니다.
미국 히어로물과같이 CG로 도배해서 액션을 보여주기에는 너무나 다른 장르이기에 말이죠. 원작을 넘어저는 영화화는 히어로물을 제외하고는 타짜와 올드보이를 제외하고는 본적이 없어서 불안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하지만 최악이라는 느낌보다는 나름 괜찮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즉 나쁘지 않다, 그저그렇다라는 평가를 내립니다.
아마도 원작만화의 팬이라면 저와 비슷한 평가를 내리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것을 마지막으로 바람의 검심 작가는 마지막 울궈먹기가 끝난것 같습니다. 대작을 내놓으면 다음작은 평작이나 졸작을내놓는다는 관례(?)를 이어가고 있으니까요.
더 이상 바람의 검심에 관련된 작품은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