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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터테이먼트/만화 영화 이야기

서민당 추천웹툰 - 미생(未生)

by 서민당총재 201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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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윤태호 한국의 만화가.

1988년 허영만의 문하생으로 만화판에 발을 들였다.
1993년 데뷔. 90년대 중반부터 미스터 블루에 '혼자 자는 남편', '연씨별곡' 등으로 남자의 미묘한 애환과 음담과 고전 패러디가 담긴 성인 취향 개그만화들을 그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인지도 제로 수준인 '열풍학원'이나 막가는 감각이 가득한 개그 단편집인 '수상한 아이들'을 내놓기도 했는데, 갑자기 번개라도 맞았는지 스타일이 일변, 부킹에 YAHOO를 그리면서 윤태호의 개그만 알던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인기를 얻었다. 그 와중에 초기 스타일에 가까운 만화인 '로망스'를 그리기도 했다.

야후 이후 스토리만 맡아 싸이렌을 내놓지만 별 반응은 없었고 야후 이전 성향에 가까운 만화인 협객난전도 큰 반응은 없었으며, 잠시 학습만화도 그리고 하다가, 전형적인 이원호식 스토리인 주유천하의 그림을 맡아 다시 장편 쪽으로 복귀한다. 2010년 11월부터 한겨레 hook에서 웹툰 '내부자들' 을 연재 하고있다.

웹툰 이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전에 윤태호를 모르던 사람들에게도 유명해졌다. 
 

[관련링크] - 윤태호 작가 페이스북
[관련링크] - 한겨레 : 내부자들
[관련링크] - 다음 만화속 세상 : 이끼

[서민당 관련 포스팅]
이끼 ~원작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
이끼 ~출판만화 시장을 없에자.


<줄거리>


어려서 바둑에 소질과 흥미를 보여 바둑에 인생을 걸었지만, 결국 재능의 한계에 부딪쳐 입단하지 못하고 바둑을 그만둔 '장그래' 씨. 그는 후원자의 소개로 취직을 하지만 적응하지 못해 이내 그만 두고 군대를 다녀온다.

제대 후 다시 후원자의 소개로 다른 회사에 인턴으로 취직한 장그래 씨가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수 한수 고민해 나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제목인 '미생'은 장그래 씨가 스스로의 처지를 표현한 말이다.


<서민당총재 추천이유>


개인적으로 윤태호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만화는 거의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가 윤태호라는 작가를 알게된 것은 부킹에서 야후를 연재하던 때였고, 그 당시의 일본만화와 그와 비슷한 류의 한국만화만을 접하던 저에게 성인만화라는 또 다른 계기를 준 작가입니다.

하지만 이끼와 달리 미생은 추천을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대중적이지 않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혼자 재미나게 읽어오기만 했었지만 39화의 기획서내용을 보면서 정말 이 만화는 만화 이상의 무엇인가를 독자에게 알려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대로 된 회사를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제대로되지 않았다는 것은 채계가 확고히 잡혀있지 않다는 말이지 회사 자체가 쓸모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고, 쓸데없는 잡생각을 하기에 충분했었죠.
특히나 사무실에서 일할 때 가장 애매하더군요.
기획서와 제안서 등 평생 해본적도 없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것을 제출하라고 할 때에는 난감함이 컸습니다.
선임에게 질문을하면 그냥하면 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보니 참 어렵더군요.
아이디어는 쑥쑥(?) 나왔지만 그것을 기획하고 제안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렵던 일이 미생을 보고 단번에 이해를 했습니다.
누구하나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았던, 알려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 내용을 대한민국에서 저급하게 치부되는 만화라는 곳에서 가장 잘 알려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출처> 미생 - 39수 中

대부분 비지니스를 소재로하는 만화를 보면 주인공의 성장과 좌절 그리고 성공을 모티브로 제작합니다.
일본 비지니스 만화의 최고봉인 시마 시리즈 역시 기업에서 한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을 나타내고 있지만, 우리와 같은 일반적인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생에서는 현재 취업난에 허덕이는 우리젊은이들과 인턴, 그리고 신입으로서 가지는 고민을 독자와 함께 공감할 수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윤태호 작가님이 연재하시는 이 미생은 현재 국내의 어떠한 비지니스 도서보다 나은 사회생활 지침서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에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취업에 성공하신 모든분들이 한번씩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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