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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터테이먼트/게임 이야기

디아블로3(DiabloⅢ) 못 하겠지만 사야할 것 같다

by 서민당총재 201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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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에서 5월 15일 스승의날을 기념해 디아블로3(DiabloⅢ)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디아블로 1, 2를 모두 즐긴 사람으로서 이 소식을 한없이 기뻐하고 있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내일이 기약하는 그런 일을 하는 입장으로서 현재  디아블로3(DiabloⅢ)를 플레이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는 정말 사실이라 한없이 슬프기까지 합니다.
매일매일 늦은 퇴근과 이후 개인적인 작업, 공부등을 잘 하지도 않으면서도 꾸준히 하고자하기에
디아블로3(DiabloⅢ)라는 스승을  져버릴 수 없습니다.


중학교 3학년 당시 디아블로를 접하고 판타지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그 시절,

고1 디아블로 헬파이어와의 만남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악몽이었습니다.
그 시절 헬파이어와 함께 보았던 배틀넷....
일본인을 찾아해메다 발견하는 즉시 척살하던 그 시절...

그리고... 디아블로2가 나왔습니다.
고3이었던 것 같네요.
처음 발매되었을때 달릴시에 캐릭터와 배경이 맞지않아서 저는 플레이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놈들은 그 이질감을 못 느끼더군요.
그리고 1.02패치였던 것 같습니다.
패치가되자 바바리안의 발은 땅에 닿아 잘 달리더군요.

이어진 바알...
창바바로 휠윈드를 돌며 피뻥과 흡혈로 멋들어지게 바알을 잡고 시들해졌습니다.
친구들은 그래도 열심히 하더군요.
전... 그래서 이상한 짓을 했습니다.
광속의 어쌔신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고 달리기만 올렸었죠.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친구놈들은 그딴 쓰레기캐릭을 만든다고 뭐라고 하지만
전 더욱더 빠르고 빠른 어쌔씬을 만들었습니다.

친구들이 쓰레기 템이라고 버리던 더 빠른달리가 붙은 참은 저에게 보물이었고,
인벤토리의 모든 창을 빠른달리기 참으로 도배하고,
모든 장신구를 스킬업 형태이거나 빠른달리기 스킬의 상향 매직이 붙은것들만 차고 달렸습니다.
달리고 달렸습니다.....

카우방에 들어가 텔레포트하며 몹을 잡던 소서리스를 달리기로만 놓치지않고 따라가 경치 뺏어 먹으니..
소서가 멈춰서 물어보더군요.. "님 뭐에요???" 
친구 아마존과 PK걸어서 싸우던중  유도탄과 화살 따위는 저의 걸음을 쫒아오지 못했습니다.
달리면 달릴수록 멀어지는 화살들 훗!
그당시의 광속의 어쌔신은 호크아이가와도 잡지 못했을 겁니다. ^ ^

하지만 전투는 쓰레기였습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전투력으로 친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국민트리만이 아닌 저같이 뻘짓하는 캐릭터도 강해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기대됩니다.

2012년 5월 15일 서민당총재의 광속의어쌔신이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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