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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터테이먼트/만화 영화 이야기

나는 진정한 초능력자를 기다리고 있다

by 서민당총재 201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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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강동원을 주인공으로 한 초능력자라는 영화가 나온다고해서 나는 너무나 기대가 부풀었다. 그리고 티저영상을 보고나서 나는 진정한 초능력자를 다시금 기다리고 있다.




물론 티저영상 하나만을 가지고 영화를 평가해서는 안됀다.
분명 그 영상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을 영화안에서는 가지고 있을 것 이라고 의심치는 않지만 내가 기대하던 초능력자 영화와는 크게 다른 느낌이기에 이렇게 아쉼움의 글을 적는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미국식 슈퍼히어로와 일본식 슈퍼히어로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일 수 있기에 한국형 초능력자 티저영상에 아쉬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내가 원하는 초능력자의 내용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첫째는 능력자들의 고뇌이고 두번째의 경우는 능력자의 능력으로 다 때려부수는 것이다.

-_-;;

뭔가 굉장한 것을 적을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어처구니 없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초능력자 관련영화의 경우는 이 두가지의 범주를 벗어나서는 안됀다.

이 두가지 범주의 예를 들어보겠다.

1. 능력자의 고뇌 - 다크나이트


다른것들은 모르지만 능력자의 고뇌를 다룬 작품에서는 이 다크나이트만한 것이 없다.
그런데 혹 어떤이들은 배트맨은 초능력자가 아니라 이 이야기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면 나는 말하겠다. 솔직한 이야기로, 돈이 최고의 능력이 아닌가 싶다. 그 능력만으로 그는 세상을 호령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딴 글은 좀 접고, 다시금 이야기를 해보자.
배트맨은 영화에서 보면 사이코이다.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없고, 어둠속에서 자신만의 또 다른 정의를 위해 살아가고 있으며, 그의 등장으로 인해서 조커라는 완벽한 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한 인간으로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없는 그런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 다 때려부수는 히어로물 - 아이언맨, X-men, 스파이더맨, 트렌스포머


뭐 있는가 다 때려부순다!!
아싸!!! 씐난다!!! 초능력으로 하늘도 날고, 마음에 안드는 것은 다 부숴 버린다!!!
얼마나 씐나는가!! 이런 영화는 아주 좋다. 선과 악의 대립구도가 분명하면서, 씐난다!!!
그리고 그래픽의 화려함으로 우리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해주고 있다. 물론 스파이더맨같이 어물정 자아를 찾아가네마네 하는 내용도 조금씩 첨부하지만, 그런 피터 파커의 이야기보다는 스파이더맨과 그의 적들의 싸움에 더 흥미를 느낀다.(옥토퍼스 짱! 베놈 지못미~~ ㅠ,.ㅠ)
이런 영화는 주인공이 약간의 자아성찰과 대립하는 강대한 적만 있으면 흥행에 성공하리라 본다.


3. 애매하다가 망한 케이스 - 슈퍼맨 리턴즈, 데어데블, 스폰


이런 영화는 똥이다!!!
스폰의 경우는 정말 괜찮을 뻔 했는데, 영화가 진짜 이도저도 아닌게 되어버렸음 ㅋ


자 그럼 티저에서 느껴지는 초능력자는 어디에 해당할까........1번?? 2번??? 아니, 분명 3번이다.
내가 느끼기에는 분명 3번의 케이스이다.

티저를 보아하나 돈을 훔치고 다니는 걸로봐서 1번과같이 자신에 대한 성찰보다는 자기능력을 잘 사용하는 케이스 같고, 그의 능력으로는 2번의 연출을 할 수 없으며, 티저영상을 보아하니 심리라던지 뭐 그딴걸로 끌고갈 모양이다. 그리고 강대한 적 따위는 나오지 않는다.

자!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초능력자가 흥행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첫째. 강동원의 비밀스러운 과거
자~ 뻔한 레파토리이다.
주인공은 뭔지모르지만 조낸 미스테리하다 주변의 인간들과의 관계를 그다지 하지 않으면서, 웬지 쫒기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초능력을 가끔 사용하지만 그것을 일반인들에게 알리지 않게끔 사용하면서 사회에 겉돌면서 살아간다.
(예를 들자면 터미네이터 3의 주인공 같은 느낌!? CCTV에 찍히지 않게 살아간다던가.. 뭐 그런거)



둘째. 알고보니 특수요원!
강동원은 뭔가 낌새를 느낀다.
그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그니까 느끼는 거다. ㅋㅋ 하지만 알고봤더니 특수부대 출신의 초능력자였다. 그래서 그를 쫒아서 다른 인간들이 잡으려고 점점 그를 에워싸기 시작한다.
(뭔지 모르지만 주위의 삶이 약간씩 일그러져 간다는 느낌으로 영화를 연출하면 좋을듯)


셋째. 특수부대를 떠난 이유는 고뇌!
자~ 여기서 내가 위에 말한 1번의 경우가 들어간다.
일단 초능력자들은 이런거 한번 해줘야한다. 그 고뇌가 뭔지 크게 밝히지 않아도 된다. 이유는 관객들이 알아서 찾던지 아니면 네티즌들이 알아서 만들어 낼 것이다.
여튼 그는 그 능력을 사용해 자아를 찾으면 도망쳐나와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원빈의 아저씨는 안봤지만 이런 느낌!?!)



넷째. 그를 없에려는 곳은 바로 대한민국! 혹은 비밀 군수단체
자! 알고봤더니 강동원은 뭐 대한민국(혹은 비밀 군수단체)에서 키워온 암살자겸 선천적 초능력자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욕이 어쩌고 하려는데 이색히가 튀어 나간거임 그래서 혹시 자신들을 노릴지 모른다는 생각이나 다시금 잡아서 족치려는 마인드로 강동원을 잡든지 죽이려고 한다.
(여기서 강대한 적이 등장하고, 비슷하게는 스프리건의 오미나에 유우같은 느낌?!)



다섯째. 전투다 전투!!!!
강동원을 잡아 족치려는 상대를 강동원이 다시금 족치는 상황이 나오면서 엄청난 시가전 혹은 전투신이 등장할 것이다. 그를 잡으려다가 눈이 마주치면 냉큼 그의 꼭두각시로 돌변 그들의 사단이 그의 사단이 되는 식으로 전투를 한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그의 능력은 때려부수는 영화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능력이기에 이런식으로라도 쌈질을 넣어야 한다.


여섯째. 진정한 적의 등장 고수
자! 여기서 고수가 등장해야한다. 이유는 그는 초능력은 없지만 그의 능력에 감응하지 않는 존재로서 어떻게보면 강동원의 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티저영상과 마찬가지로 적을 조정할 수 있는 강동원에게 힘에 부칠것 같지만... ㅋㅋㅋ 이거야 어떻게든 무력화 시키는 방식을 택하면 된다. 전자목걸이 같은걸 터트려서 같은편을 죽여버리면 되는것 아닌가? 그리고 고수와 비슷한 녀석들이나 나루토에서 사륜안 대비 체술같은걸 익힌다면 문제 없다. -_-b;;



일곱째. 라스트 전투씬
그냥 싸워라!!! 내용 그딴게 있을리 없다.


마지막. 2편을 암시
영화로서는 당연히 2편을 암시해야한다. 그래도 혹시라는 기대와 1편이 그닥 재미없어도, 2편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2편은 그냥 다른 초능력자가 존재한다는 느낌만을 풍겨도 괜찮다. ㅋㅋ
아니면 고수가 초능력을 얻는다던지 말이다. ㅋㅋㅋ
(판타스틱 4에서 닥터 둠이 중간에 능력을 자각했을때의 모습을 마지막에 넣으면 되는거다.)



내가 위에서 언급한 시나리오대로 연출을 했다면 아마도 명작이니, 수작이니 그런소리는 안들어도 그냥 웬만한 관객은 동원했을 것이다. ㅋ

솔직히 현재로서는 많은 사람들이 초능력자의 저런 사람을 이용한 싸움보다는 초능력을 이용한 환상적인 쌈질을 보고싶은게 사실일 것이다. 9ㅁ9

초능력으로 다때려 부수는 액션영화를 만들면 나같은 녀석들이 볼 것 이고, 저런 꽃돌이 색히들이 등장해서 멋들어지게 싸우면 여성관객도 늘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내가 본 저 초능력자의 티저영상은 아쉽기 그지없다.

나중에 언제쯤 우리나라에도 초능력자들이 활개치는 그런 영화가 나올까?!
아라한 장풍 대작전을 조금더 업그레이드만 하면 괜찮을 것인데 말이다. ㅎㅎ

기대했다가 실망해서 이 글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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