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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터테이먼트/게임 이야기

스팀, 얼리액세스 데드셀(Dead Cells) 플레이 리뷰

by 서민당총재 2017.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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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얼리액세스 데드셀(Dead Cells) 플레이 리뷰



<스펠렁키>와  <아이작>을 클리어하고 한동안 쉬다 다시 <아이작> 도전과제를 손대던 와중에 희대의 유명 스트리머 풍월량님의 방송에서 <데드셀(Dead Cells)>이라는 게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동안은 로그라이크 장르는 손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이제는 로그라이크 장르가 아니면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는지 얼리 액세스임에도 구매를 해버렸습니다.





게임의 완성도를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입장이라 선구매 형식을 안 좋아하지만 얼리 액세스로 출시 된 지 얼마 되지 않음에도 구매자들의 평가가 아주 좋은 반응이고, 최근 10년간 느끼지 못했던 <악마성 드라큘라X 월하의 야상곡>의 분위기에 로그라이크까지 섞였다니니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총 플레이 타임은 32시간이나 했지만, 실제 공개된 스테이지를 클리어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대략 10시간 정도면 얼리 액세스에 공개된 스테이지를 모두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제 플레이 방식이 좀 들이대는 방식이라 이 많이 죽은 것도 있고, 일하면서 하다 보니 집중이 잘 안 되는 감도 있어서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게임의 요소를 확인하는데 대략 2시간 정도면 됩니다. 그리고 어떤 아이템들이 좋은지 파악하고 드랍만 잘되면 쭉쭉 지나갈 진행할 수 있습니다. 즉, 플레이어가 게임 센스가 있고, 운만 잘 따라준다면 금방 깹니다. 그래서 전 금방 못 깼죠 ㅋ





게임의 시나리오는 그리 밝혀진 바 없고, 일단 영문이라 뭔 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픽적인 부분은 3D에 도트를 입힌 방식이라 고전 도트 액션 게임 느낌을 아주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이 게임을 구매한 가장 큰 부분인데, 위에서 언급한 <악마성 드라큘라X 월하의 야상곡>의 분위기와 아주 흡사합니다. 2D 도트의 경우 인건비가 너무 들어서 이제 부드러운 프레임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3D에 도트를 입히는 방식으로 아주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데 반해 3D 특유의 어색한 액션의 이질감이 거의 없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트로배니아 장르에 로그라이크 장르를 섞었다는 소리에 덥석 구매했지만 실제 플레이를 해본 결과 로그라이크는 살짝 가미된 느낌입니다. 죽으면서 강해진다는 느낌은 어느 정도 느껴지지만 맵의 경우는 몇 개의 맵을 돌려쓰는 느낌이 강하고 특정 위치의 구조물로 대충적인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맵 탐험의 난이도를 낮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맵 탐험과 별개로 타임어택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제작자는 맵 탐험보다는 빠른 클리어를 우선적으로 플레이를 유도해 난이도를 높이는 방식의 취한 것 같습니다.





액션 게임의 가장 중요한 조작감과 액션성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타격감이 좋아서 몬스터들을 써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고, 화려한 효과로 인해 적들의 가시성이 떨어 질 거라 생각했지만 그런 것 없이 적들을 베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적들에게 피격을 당했을 때 재정비하기보다는 다시금 적들을 타격해 데미지를 수복하는 시스템을 사용해 플레이어들이 타격을 입을수록 더욱 전투에 집중하도록 구성한 것이 좋았습니다.





배경음 또한 괜찮아서 게임 스산한 분위기를 잘 표현해주고 있고, 타격음 효과음 어디 나무라기 힘들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테이지가 별로 없다는 것 빼고는 버그도 거의 없고 이게 얼리 액세스 게임인가 싶을 정도지만 역시 스테이지가 얼마 없어 게임을 오래 즐기기에는 역부족이기는 합니다. 


장르적으로 로그라이크치고는 여타 다른 로그라이크보다 빡침의 정도가 그리 높지 않아 처음 로그라이크를 접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볼 만한 작품입니다. 죽으면 이어서 할 수 없다뿐이지 다른 액션 게임과 그리 다르지도 않다는 느낌이고, 간단히 말해서 오락실에서 동전넣고 하던 게임과 같다 보시면 됩니다.


최근 이런 아케이드 액션 게임은 거의 즐기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즐겨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 정식으로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나와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즐기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게임은 한번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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