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의 번제: 리버스 플레이 리뷰, 빡치는 묘미에 날아가는 멘탈
The Binding of Isaac: Rebirth, DLC Afterbirth & Afterbirth+
이제 <아이작의 번제: 리버스>를 이제 끝내려고 합니다. 이 거지같은 게임을 마무리하게 된 이유는 플레이도중 빡쳐 던지다 고장난 패드가 이제 2개째가 되면서 기존 목표였던 도전과제 80%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렇게 접게되었습니다. 참고로 스팀과 PSP로 질러버린 이 게임에 들어간 돈보다 게임하다 고장낸 패드 값이 게임비를 넘어섰고, 앞으로 나올 스위치버전은 절대 사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게임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작의 번제: 리버스>은 인디게임치고는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이 더럽게 거지 같은 게임은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로그라이크 형태로 구현되었고, 더럽고 그로테스크, 고어한 그래픽을 귀여운 캐릭터로 절묘하게 섞어 불편함 없이 게이머들에게 어필했습니다. 그리고 내용적인 면은 누가 봐도 성경을 기반으로 종교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음에도 공식적인 내용은 단편적으로만 제공, 게임 내에서 이야기를 찾게끔 유도해 플레이어로 게임에 집중하고 상상하도록 만들어낸 수작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플레이 방식은 로그라이크 슈팅 형태로 등장하는 던전은 매번 바뀌기에 맵에대한 이해도 보다는 몬스터들에 대한 이해와 아이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지만, 제작자는 그런 유저들을 엿먹이기 위해서 수백 종류의 유사한 디자인의 아이템과 유사한 기능의 아이템을 넣어 헷갈리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론 그 아이템도 무작위로 나오기 때문에 님이 운이 좋으면 게임이 편하겠지만, 당신이 불운의 아이콘이라면 당신의 패드도 제 패드와 같이 수없이 땅바닥에 처박히게 될 것입니다.
이미지는 나무위키에서 가져왔는데, 아이템이 궁금하지면 나무위키 아이작 아이템 항목으로가서 능동, 자동, 장신구, 카드, 룬, 변신세트의 링크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콩 시리즈. 뭐 콩나오면 안먹지만
그럼에도 이 거지 같은 게임의 재미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층마다 만나는 어쩌다 좋은 아이템들을 모아모아 적들을 해치우는 재미는 이 거지 같은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희망 고문을 주며 그리고 또다시 죽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매직머쉬룸과 혈사포같은 아이템에 흥분해 자신도 모르게 과격한 플레이를 진행해 어이없이 죽게 되는 것도 흔한 일이죠. 물론 이런 수많은 과정의 죽음으로 플레이어는 강해지고 플레이타임이 자신의 레벨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게 바로 로그라이크 게임의 묘미입니다.
사람은 현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아이작의 번제: 리버스>을 다른 게임에 비해서 열심히 하기는 했습니다. 매일 <서농>님 유튜브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안 되더군요. 나름 다른 캐릭터들은 잘했습니다. 유독 키퍼만 저 지랄입니다. 그러니까 빡치는 겁니다. 챌린저라도 하면서 마음을 다스려볼까 했지만, 그냥 다른 게임을 하기로 했으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이것도 물론 거지 같은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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