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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당 이야기

서민당총재 솔플인생 #3, 자취 한 달 생활비는 얼마 들었나?

by 서민당총재 2016.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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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당총재 솔플인생 #3, 자취 한 달 생활비는 얼마 들었나?


며칠 전 각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자취녀의 한 달 생활비 때문에 댓글들이 엄청나게 달리는 것을 봤습니다. 이제 자취를 시작한 입장에서 아직은 제대로 공감을 잘 못 하지만 가계부도 2개월째 들어가고 있으니 나름 나는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될까 포스팅을 작성하는데, 한 달 정도 살아보니 1월 한 달 동안 지출된 금액이 정말 어마무시 합니다.



#한달 자취비용 #조물주위에건물주 #개거지





물론 한 달 생활로 정확하게 산출될 수 없고 자취를 시작하면서 최초 이사에 들어간 비용과 생활용품 구매로 들어간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이번 달의 경우 아주 애매하지만 일단 결산의 개념으로 포스팅을 작성해봤습니다. 놀라지 말고 보시기 바랍니다. 깜짝 놀랄 금액이 나왔습니다. 한 놈이 이만큼 썼습니다.


2,200,747


아래 표기된 지출 내용은 보기 좋게 끝 단위를 맞췄습니다. 디테일하게 몇 십원까지 해놓을 수 있지만 그러면 와꾸가 제대로 안나와서 위의 금액과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가독성을 중시했으니 이해바랍니다.


#특수 지출 - 이사비용 & 자취용품 680,000

이 두 개는 이번 달에만 특히 많이 들어가는 지출입니다. 이사 시 들어갔던 비용과 자취를 시작하면서 사용해야 할 제품들을 구입하면서 지출되었는데, 뭉뚱그려서 총액만 집어넣다 보니하니 생활비 중 식비에 들어가야 할 금액도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자취용품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추가 구매하기 때문에 크게 줄 부분입니다.



#고정 지출

1. 월세 및 관리비 ₩270,000

월세는 싸지만, 관리비와 주차비, 전기, 수도세 등 이리저리 많이 깨집니다. 하지만 이번 달의 경우 관리비가 아직 나오지 않아 월세만 지출된 상황이라 다음 달부터는 추가될 예정입니다. 그것도 많이.

역시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고 가만히 제 돈을 따박따박 챙기는 돈이 쏠쏠해서 많이 부럽습니다. 얼른 돈 벌어서 집을 사고 싶지만 대한민국 헬조선 아닙니까! 꿈을 접고 그냥 평생 월세나 전세로 살 마인드를 굳혔습니다. 1년 계약이라 계약 완료 후 더 좋은 조건이 생긴다면 이사를...



2. 국민강탈연금 & 의료보험 150,000

최악과 최고의 조합이네요.

안 낼 수 있다면 절대 내고 싶지 않은 국민연금과 꼭 내는 의료보험입니다. 강제 집행되는 것으로 많이 나갑니다. 많이 나가요 ^ ^ 쓸데없이 많이 나가요. 의료보험의 경우 집계약서를 들고가니 재산 때문에 일정 부분 할인을 해주더군요. 약 8,000원가량 저렴해졌습니다.



3. 통신비(인터넷 및 핸드폰) 45,000

인터넷을 안 쓰려고 했지만 역시 나란 인간은 웹에 접속을하지 못하면 답답해 죽을 것 같고, 스마트폰으로 무제한을 하자니 요금이 인터넷이 더 싸서 그냥 인터넷을 설치했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더 저렴한 곳을 찾아 최대한 낮춰봐야겠네요. 더 저렴한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4. 대출 상환 & 강제펀드 400,000

가게 오픈하면서 들어간 은행 대출을 5년으로 잡았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은행에 5%로 대의 이자를 상납하고 있죠. 펀드 들면 조금 깎아준다고 해서 아마 이자율은 조금 떨어졌지만... 시벌! 얼른 돈 벌어서 도망쳐야 해!



5. 차량유지비 & 기름값 0

전달에 넣은 기름이 아직 쌩쌩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찻값은 모조리 상납했고, 기름값은 많이 떨어져 교통비로는 많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집과 가게의 거리도 얼마 안 되고, 그래서 저로서는 버스 타느니 차가 훨씬 싸서 좋습니다. 보험금 내기 전 까지는 말이죠.



#생활비

실제 제가 사용하는 금액입니다. 위의 고정비는 쓰던 안쓰던 강제 집행의 개념이라면 이부분에서 제가 절약을 하던 소비를 하던 실제 삶의 질에 영향의 끼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느끼는게 ㅅㅂ 이게 사람 사는 건가? 라는 느낌이 드네요. 정말 재미없게 살고 있습니다. ^ ^;


1. 식비 & 게임방 ₩260.000

이번 달은 95% 정도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했습니다. 간혹 맥도날드를 먹기는 했지만 그리 많이 먹은 것은 아니고 집에서 해먹기보다 편의점 도시락을 애용했죠. 집에서 먹었던 적은 손에 꼽히고 그 금액은 위에 작성된 자취용품을 구매할 때 코스트코에서 냉동을 몇 개 집어온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게임방의 경우 게임으로 지출된 것이 아니라 가게에서 식사 대용으로 먹은 게 포함되었다는 것입니다. 제 가계부상에는 따로 분류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포스팅에는 같은 부류라 합쳐서 작성했습니다.



2. 간식 ₩15000

식비 이외의 간식거리를 사먹은 내용입니다.

편의점 떡볶이... 그것만이 나에게 허락된 간식.



3. 품위유지비 ₩0

그딴거 없다.



#기타 지출

1.아버지 컴퓨터 ₩233300

아버지 컴이 날아가서 저렴하게 하나 맞췄습니다. 관련 포스팅도 적었죠. 제 컴도 같이 날아갔는데, 제 컴은 구매하지 못하고 아버지 컴만 구매했습니다. 지금 제가 컴을 맞추기에는 이번달의 소비가 어마무시해서 어쩔 수 없이 다음 혹은 다다음 달로 계획만 잡고 있습니다. 어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한달 자취내역을 작성해봤습니다.

이번 달의 경우에는 조금 특이한 상황이 많이 포함되어 자취를 하려는 분들에게 그다지 도움이 될만한 글은 아닙니다. 제가 나름 정리한다는 것에 집중된 포스팅이고, 처음 자취생들이 자취를 시작하면 첫 달은 ㅅㅂ 멘붕이네 라는 정도의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자취를 시작하면 쓸데없이 들어가는 돈(임대료, 관리비)이 많다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단, 마음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월 50이상을 지불하면서라도 부모님의 간섭과 잔소리를 피하고 싶다면 도전하십시오! 저는 추천합니다. ㅅㅂ 인생이 벼랑 끝에 조금 걸쳐저봐야 긴장을 빠는 저같은 스타일이라면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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