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민당 이야기

무한도전에 유독 열광하는 이유는 과정이 아닐까?

by 서민당총재 2011. 8. 7.
반응형

7월 30일 무한도전에서 도전하는 조정경기의 실제 경기일이라 그날 무한도전 선수들이 꼴찌를 했다는 것은 전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는 9시 뉴스에도 나왔으니 전국민이 안다고해도 과장은 아닐겁니다.

이는 어떻게보면 스포일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대맴버 모두 노력한 결과가 꼴찌라는 것을 국가적인 사태인듯 9시 뉴스에서 스포를 해버린 것이죠. 허나 그 누구도 무한도전 멤버들이 꼴지를 했다고해서 마지막 과정인 결승의 결과를 안보고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꼴찌를했는지 더 궁금해서 방송분을 기다리며 지켜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한도전을 보면 항시 제대로하는 것 없고, 엉뚱하면서 무엇인가 도전하지만 그 끝은 항상 미약하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뭐 가끔은 너무 재대로해서 예전의 그 궁상남들의 이야기일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대부분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결과 그렇게 잘한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장기프로젝트 : 봅슬레이, 프로레슬링, 스포츠댄스, 조정)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본다면 말이죠, 봅슬레이의 경우 기록이 미미하고, 스포츠댄스의 경우 전원 탈락, 이번 조정역시 꼴찌를 했으니까 말이죠, 특히 프로레슬링의 경우는 제가 WWE 한때 애청자로서 기술적인면 쇼적인 면 어느것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고 해도 될 만큼 저조했습니다.(허나 WWA 보다는 100만배 더 낫습니다.) 

하지만 그 것은 결과론적인 부분입니다.
결과로 본다면 분명 미약하지만 무한도전을 보면서 우리는 그들이 힘겹게 그 하찮은 결과를 얻기위해서 하는 노력을 봅니다. 그리고 그것에 웃고, 감동하고 그려죠.


이번 조정을 보면서 우리는 이 부분에 더 감정이입을 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느껴지더군요. 아니 저라고 할까요? 결과는 항상 저조하지만... 그들의 과정을 보아와서 그런지 이번 꼴지를 하는 장면에서 정말 가슴물킁했습니다. 감동적인 영화, 드라마 등 어느것을 봐도 가슴 뭉클함을 느끼지 못하는 저같은 인간도, 무한도전을 보면서는 이렇게 가슴 뭉클할때가 있습니다.

힘든 스캐줄 속에서도 언제나 열심히하는 그들이고, 항상 높은곳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그들이지만 언제나 열심히하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이번 조정중에서 문제가 되었던 형돈이가 콕스를 보면서 멀어져가는 상대선수들을 보면서 느꼈을 그 부담감 그리고 그것을 자신만을 보면서 달리는 멤버들에게 전달하지 않기위한 모습 등 콕스라는 자리가 얼마나 부담되는 자리인지 절실히 보여주었고, 그런 그를 믿고 달리는 멤버들도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꼴찌.
그 꼴찌가 지금 우리와 같은 현실이 아닐까합니다. ^ ^;;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 꼴찌지만 우리는 무한도전 멤버들처럼 열심히 삽니다. 그렇죠? ㅋㅋㅋ 그래서 우리와 비슷한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더욱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누가? 내가~



무한도전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감동컷! 그중에서 베오베(Best of Best)!!!!


 
당신들이 있어서 한주한주 살아가는 힘을 얻어갑니다. 저번 파업때 저 히스테리가 장난 아니었었는데 ㅋㅋㅋㅋㅋ
꾸준한 방송으로 저좀 살려주세요 ^ ^/


+추가
위에 등장한 두 사진은 HIGH CUT이라는 지하철 잡지라고 합니다.
서울에 올라갔던 누나가 저 무도빠라는 거 알고 거금 500원을 투자해서 사오셨네요. 진짜 포푹감동 먹음!! 울 누나가 제가 이렇게 고마워하는 표정은 살면서 처음본듯한 표정이었습니다. ㅋㅋㅋ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