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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당 이야기

블로그 자살관련 글로 신고후 답변을 받았습니다

by 서민당총재 201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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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친구들과  새벽늦게까지 술쳐먹고, 일요일 하루를 잠으로 채웠다가 다 늦은 저녁에 rss를 확인했습니다.
그 중 한 블로거분께서 남기신 글을보고 위험하다는 생각에 생전 처음 112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때 상황이 글을 발행한 후 비공개로 돌렸기때문에 현재는 볼 수 없지만, 전 발행당시 rss로 수집된 글이라 현재 보관중이라 볼 수 있었습니다.

넥서스S가 병신인지 통화가 많이 끊겨서 불편했지만 그래도 이리저러 통화 후 112는 출동을위한 곳이라 이런 사건은 취급하기 힘들다고 제가 사는 주변의 관련부서로 변경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통화상에서 현재 자살관련 글에대한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형태의 인터넷 자살암시글에대한 신고는 직계가족이 아니라 조사가 힘들 것 이라는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게시글이 다음에 관련되어있어서, 공개된 글이 아니라 다음측에서도(티스토리) 그 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줄지 장담하지 못하겠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래도모르니 제가 캡쳐한 글을 경찰서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처음에 메일주소를 잘못받아적어서 반송되어 그냥 인터넷 경찰청사이트로 로그인해 다시금 신고를 하려던중에 통화를 했던 경찰분이 다시 연락해 메일이 안들어왔다고해서 다행스럽게 다시 메일주소 확인후 캡쳐사진과 본문긁을 긁어서 보내드렸네요. 그리고 답변이 왔습니다.

결과는 조사불가라고 합니다.
경찰분도 아마 예상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연락은 많이 받아봤고, 업무를 많이 처리해본 결과 분명히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티스토리에 문의를 넣었겠죠?


솔직한 마음은 그 게시글이 장난이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직접 만나보지는 않았기에 별 상관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그래도 그분의 글을 올라오면 구독을하던 구독자이기도 했는데, 이런 이상한 글로써 만나니 정말 기분이 오묘합니다.

글을 비공개로 돌렸다는 것은 그 글을 작성하고도 발행한 후 한동안 블로그를 주시했다는 의미일 것 인데, 생각이 바뀌어서 부끄럽기도해서 글을 비공개로 닫았기를 바랍니다.

제목 :: 영원한 잠에 빠지려고 합니다.
......
현재 아스피린 40알을 복용했습니다. 위에는 호가든이라고 했는데 없더라구요.
아사히를 샀습니다. 아사히는 처음 마셔보는거라죠. 하이네켄을 살걸 잘못샀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왕 죽는거 남는 돈은
펑펑쓰고 가자..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전 소시민인지라 결국 먹는거에 썼습니다.
......

이게 글의 일부분인데, 작성자분은 아시겠죠?
제 블로그에 가끔 다녀가시던 분이고 저도 님 블로그에 가끔 다녀갔던 사람으로서 혹시나 이 글보시고 생존확인글 남기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부산오시면 제가 맛난거 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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