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가 불쾌했던 단 한가지 이유

나는 가수다가 공식 사과를 하면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김건모씨의 하차와 PD교체 그리고 한달간의 조정기간까지 정말 단 3주만에 엄청난 일들이 벌어져버린 예능이었습니다.

그렇죠 이 프로그램은 예능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예능입니다.
거기 출연한 가수분들이 멋진 노래를하고 재미나게 즐기고 이런 것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중 누군가각 탈락을 했더라도 기회를 주고 다시금 복귀를 시키는 것에 불만이 없을 수 도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들끼리 틀을 짜고 만들었다면 전혀 문제될 것 없었습니다. 언제나 그 기획은 유동성있게 흘러가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나는가수다 측은 청중평가라는 시청자 참여의 예능으로 시작했었습니다.

MBC측은 기획을 짜고 무대를 만들고 가수분들은 나와서 열창을 하는 멋진 시스템에 시청자라는 청중까지 참여시켜 하나의 프로가 시청자와 화합하며 우리네들의 판단을 믿고 따르겠다는 것 이었는데, 그것을 어겼기때문에 무척 화가 났었습니다.

만약 투표에 참여 했었던 인원들을 모아두고, 청중평가단분들의 선택이 이러이러 했는데, 김건모라는 가수가 다시한번 기회를 원하고 있다 그러니 청중평가단의 의견은 어떠하냐?라는 질문으로 이루어졌다면 이러한 분노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방송에서 나왔듯이 그들은 자신들만 있는 곳에서 자신들의 결정으로 청중평가단 500명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 일을 진행시켰습니다.

오늘 방송으로 나는 가수다가 한달간의 조정기간이 들어가고 김건모씨는 자진사퇴를 진행하였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방송에서 연출된가수나 PD분들의 모습을 보면 한달후 다시금 멋진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것 이라고 생각 듭니다.

우리누나가 그러더군요.
어디서 들었는데, 우리나라는 정치가들이게 연예인의 잣대를 들이대고, 연예인들에게 정치가의 잣대를 들이댄다고.

저도 이 말에는 공감합니다.
정치가들은 말을 쉴세없이 바꾸지만 대충 넘어가고, 연예인들은 한번 실수하면 병신 취급당하고 공인이 어쩌고 저쩌고...
허나, 이번일은 시청자와 함께 했기에 넘어갈 수 가 없었던 것이죠. 이번에 그들이 한 짓은 항상 공약을 걸고 당선이 되었다가 생까던 그들과 오버랩되어 느껴졌기 때문에 저는 무척이나 불쾌했었던 겁니다.

그래도 이프로 본방으로 보고 있었던 것 보면 참 애증이 섞여있었던 것 같네요.
저번주만해도 보지않을 것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앞으로 더 멋진 프로그램으로 발전되었으면 합니다.
결론 : 잘하자! 그리고 오늘 김범수는 노래 끝나자말자 1등이라는 생각뿐...

명수형!!! 1인자 된거 축하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