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선례가 만들어진 나는가수다

나는 가수다가 3주만에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그들은 자신들이 만들었던 룰을깨고 전관예우라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였더군요.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인 김건모에게 더욱 아쉬움이 남습니다.

가요계의 대선배로서 멋진 공연을 했지만 청중들의 평가에서 7위를했고, 관객들의 결정을 받아들였어야 하지만 그들끼리의 의견조율로 다시금 재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500명의 평가는 거기에 모여있던 6명의 가수들의 부탁보다도 못한 결정이 되어버린 것 입니다.
청중을위해서 이 음악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청중들의 의견은 무시해버라는 아이러니한 일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게 가장 안타깝다는 것 입니다.

항상 TV에서는 시청자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그네들끼리 조율하고, 판단하고, 결정을 합니다. 이렇게 시청자의 의견을 듣겠다고 기껏 초청까지 해놓고 그들의 의견은 흘려버려도 된다는 것인지....
다음주에 다시금 청중평가단이 7위를 뽑더라도 가수 본인이 다시 부르겠다고 한다면 그 의견은 그대로 묵살되어지는 것인데, 청중평가단위 왜 필요한 것인가요?

우리가 이 프로에서 보고 싶었던 것은 7위의 탈락자가 아니었습니다.
걸그룹으로 대표되고있는 현 시점에서 멋들어지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가 있고, 나는 가수다에서 그들을 보여주고자 한다는 것에 공감해서 이 짧은 시간에 어마어마한 이슈와 인기가 만들어진 것 입니다.

7위가 탈락한다고 해서  TV를 보고있던 시청자들이 그 가수가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을 것 입니다. 더 격려하고 응원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의 분위기는 재도전을 한 김건모씨나 방송 프로그램을 만드는 모든 분들에게 분노의 화살이 날아갈 뿐이네요.

다음주 부터는 그냥 미리 대기가수가 첫 공연을 시작하고 들어가버리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시작한다면 7위한 가수가 미안해서라도 재도전을 못할 것이니 말이죠.
이번에도 다음 가수분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고 다음주부터는 제가 도전할 것 이라고 못박고 시작했더라면 김건모씨는 재도전의 발언이 힘들었으리라고 봅니다.

무한도전 이후 환상의커플이후 이렇게 TV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경우가 없었는데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그래도 다음 탈락까지는 볼 예정입니다. 이소라씨가 다른가수 노래 부르는 것 보는게 여기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쳇! 순간 맘상해서 적어봤습니다.


+ps 참고로 전 김건모씨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뭐 그닥 좋아하지도 않지만 노래는 짱 잘 부른다고 생각하는 가수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