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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스크라는 책을 받아보았습니다.
위키리스크는 현재 권력이 가장 무서워하는 집단이 되어버린 인터넷 단체에 대한 이야기로 그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고, 어떤 마인드로 이 집단을 이끌어가고 있는지를 서술한 책입니다.
사실 처음 위키리스크에 대한 생각은 그저그런 인터넷 가쉽 메거진이란 생각 이었습니다. 외국에서 인기있는 폭로사이트라는 이야기는 들었었지만 그들이 무엇을 폭록하고 있는지는 잘 몰랐었죠.
그들의 폭로로 들었던 이야기는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아이폰의 개발자이자 애플의 혼이라고 할 수 있는 스티브 잡스의 에이지 확진이었었습니다.
위키리스크가 스티브 잡스의 에이즈확진을 폭로하며 사용된 사진
이렇듯 제가 가쉽적이게 알고있었던 그들을 책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정치, 권력에 대항하고, 그 권력의 비밀에 대한 사람들의 알 권리를 지향하는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그에 따른 파장은 만만치않고, 그들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도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위키리스크가 이라크전쟁에서 미군에 대해 폭로한 비디오
단순한 음모론관련 서적이라는 생각으로 접했지만 아주 몰입감있는 내용으로 독자들을 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책의 경우 어산지라는 한 사람에게 많이 맞춰져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따르기도 하더군요.
워낙에 비밀이 많은 단체이기에 그 단체를 대표할만한 사람으로 어산지가 있고, 그를 방패로 혹은 창으로 사용되어지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애플에서 대표되는 스티브 잡스와 마찬가지로 말이죠.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위키리스크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위키리스크를 대표하는 줄리언 어산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물론 위키리스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있지만 어산지가 어떻게 성장하고 이렇게 위키리스크를 만들며 이끌어나가는것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시면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다른 책을 읽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읽어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은 권력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우리나라의 비리도 좀 폭로했으면 하네요. 이번 장자연 사건도 이렇게 처리가 되는 것을 보면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무엇인가를 덮기위해 정보를 내비치고, 다시 그것을 덮기위해 누구를 파는 이 더러운 권력의 판에 한국의 어산지같은 사람이 나타났으면 합니다.
한방에 훅~~!! 보내버리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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