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잉터테이먼트/만화 영화 이야기

냉부해, 안정환과 쌈디가 그리고 내가 즐겨간 선경오락실

by 서민당총재 2016. 2. 9.
반응형

냉부해, 안정환과 쌈디가 그리고 내가 즐겨간 선경오락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안정환 선수(?)와 쌈디가 같이 출연하면서 동내 이야기를 할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안정환 선수(?)는 선경 3차에 살았던가? 근처에 살았던가 했었고, 쌈디는 남산고를 다녔으니 구서, 남산 근처에서 많이 싸돌아다녔을 것으로 예상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이번 쌈디편에서 언급된 구서동 이야기에서 빵 터졌습니다. 현직 구서동 거주자이며, 안정환, 쌈디가 언급한 선경오락실 죽돌이로서 다른 시청자들보다 훨씬 공감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냉부해에서 언급한 안정환 선수(?)의 오락실과 만화방이 제 주 서식지이면서도 단 한 번도 오락실 & 만화방에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딱 한 번 길에서 봤는데, 바로 아래 로드뷰 사진의 골목에서 봤습니다. 그 당시 안정환 선수(?)는 축구선수로 엄청 유명했고, 얼굴도 대박 잘생겼었는데, 친구분과 같이 내려오는데(동료로 추정 둘다 허벅지가 어마어마~) 그 포스에 주변이 원의 형태로 홍해 갈라지듯 갈라지며 사람들이 멍하니 쳐다봤습니다. 당시 옆에있던 여학생 둘이 멍하니 쳐다보다 정신을 차리더니 쫓아가던 게 생각나네요. 물론 전 선경오락실 갔죠.





쌈디가 안정환 선수(?)를 보았다고 언급한 곳은 2곳 두실탕과 선경오락실인데, 두실탕은 아직 살아있지만 아쉽게도 선경오락실은 게임이 아케이드에서 PC로 넘어가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당시 "ㅅㅂ 난 커서 만화방 주인이나 오락실 주인이 될 거야!" 라고 외치던 소년은 남산동에서 겜방 주인으로 꿈을 이뤘다고 합니다.내가 봤어 그게 나야! 





그런데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면 안정환 선수와 쌈디가 말하는 것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안정환 선수(?)가 오락실과 만화방을 전전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경오락실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죠. 당시 구서동 지하에 있는 오락실은 선경 오락실이 아니었습니다. 위 사진을 보더라도 선경 오락실은 2층에 있었고, 지하에 있는 것은 쌈디가 언급했었던 두실탕 근처에 지하 오락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름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태지오락실(이곳도 2F) 지나서... 여튼 아마 안정환 선수가 간 곳이 지하였다면 그곳이 맞을 겁니다. 아마 주 오락실과 부 오락실의 차이가 아닐가 하네요.





만약 이 두 사람이 주로 플레이했던 곳이 선경 오락실이라면 그들의 오락실력을 대충 가늠할 수 있습니다.

굿 플레이어입니다. 어떤 동네든 동네에는 탑 클래스의 오락실이 있는데, 선경오락실이 있었을 당시 선경오락실은 구서동, 남산동, 청룡동(범어사/팔송)에서 가장 알아주는 오락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바로 죽돌이었고, 당시 실력이 선경오락실 중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력이었지만선경오락실 동네 초딩들한테도 막 처맞던 타 동네를 나가면 연승에 연승을 기록할 정도의 클래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부산대학에 나가면 호구들에게20승도 할 정도였고, 고등학교는 공부를 못해서 양산으로 빠졌는데, 전교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오락실 게임 기준, 스타는 좆망) 실력이었습니다. 훗!





전 왜 안정환 선수를 못봤을까요? 쌈디에 비하면 제가 오락실 만화방을 더 많이 갔을텐데 말이죠. 많이 아쉽네요.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엄청 유명한 인기스타가되서 TV에 나와서 떠드는 것도 참 신기한데 제가 죽돌이 하던 오락실 이야기를하니 신기해서 적와봤습니다. 안느~ 사랑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