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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당 이야기

내 블로그에 쓰지 말아야 할 글

by 서민당총재 2008.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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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블로그에 방문자가 폭주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뭐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쁜일이지만 사실 이 방문자가 모조리다 거품이라는 사실 때문에 걱정거리다.

내 블로그는 보다시피 별 내용과 주제가 없는 한없이 무한한 프리한 블로그이다. 한마디로 쓸데없는 잡소리가 98%정도 차지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종합격투기와 PSP 홈브류같은 주된 내용도 있었지만 그것도 다 관심밖으로 사라지면서 가닥없는 블로그가 되었다.
허나... 그래도 블로그에대한 애정이 식지않아 별 이벤트없는 삶이지만 꾸준히 적어가면서 운영중인데 그것도 엄청난 버부루로인해 하지 말아야 할 포스트가 생겼다.

그 포스트는 헌터 x 헌터 관련 글이다.

요 2주간 헌터가 꾸준히 연재된다는 기쁨에 2주간 포스트를 했는데 방문자가 하루 최대 2,000명 가량이 들어온 것이다. 2,000명........ 0ㅁ0; 놀랍기 그지 없었다.
모든 리퍼러가 헌터x헌터로 장식되는 장면은 가히 압박이었다. 그러나 그 방문자는 사실 모조리 거품일 것이다. 뭐 내가 전문적이지 않아서 뭐라고는 못하겠지만 검색하면 일단 네이버에서 하단분에 내 블로그가 떡하니 뜨는데 그게 방문자로 카운팅 되는 듯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방문자 수는 말도 안된다.
178 이부분 부터 98%정도 [헌터 x 헌터] 관련 검색 내용이다.

대부분 번역본 찾아서 들어오는 분들로 예상(확신?)되는데 번역본도 올리지 않고 그냥 한 두장만 신나서 올리는데 어떻게 보면 찾는 사람한테는 낚시 블로그로 보일테고 나도 이래저래 낚시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해서 헌터관련 포스트는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번도 다른 사람 생각해서 글을 적지는 않았는데, 블로그질 하면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 때문에 뭔가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 글에 태클이든 악플이든 어쩌고 저쩌구든 상관 없는데 괜시리 낚시 블로그가 되고 싶지는 않다.
이리저리 옮기며 약 3년간 블로그 질을 하면서 네이버때 포함해서 k-1관련 삭제 포스트 까지 치면 약 700개의 글을 적었는데........ 낚시로 방문자에 목메는 그런 블로거로 평가받고 싶지는 않다. 차라리 찌질한 블로거로 비춰지는게 낫지.

ㅋㅋㅋㅋ 예전에 200 ~ 250명의 평균 방문자(실 방문자 50 ~ 80명)때의 블로그로 돌아가자!!

누군가의 복부를 꿰뚫는 그런 글을쓰는 블로거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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