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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터테이먼트/만화 영화 이야기

미생, 장그래 더 할 나위 없었다 YES!

by 서민당총재 201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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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장그래 더 할 나위 없었다 YES!


미생, 이번 화는 제목 그대로 더 하 나위 없이 모든 것을 마무리 지었던 것 같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박과장의 이야기에서 천과장의 영입 그리고 죄만 걷어낸 요르단 사업까지의 한 획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여기에 팀원으로서의 장그래가 있었습니다.



영업 3팀의 위엄



언제나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던 장기수 장그래가 박과장과의 한 판에서 그를 제압하고 팀원간의 회의에서 묘수를 두었고, 임원들과의 한판에서 판을 흔들어 먹어치웠습니다. 그리고 '우리회사' 바둑판에서 밀려나와 그들의 사회에 소속되지 못했던 장그래가 가지고 싶었던 '우리'라는 단어에 완전히 부합하는 한판이었습니다.



모두 그들의 판 위에 있다.



하지만 계약직이라는 굴레에서 벋어날 수 없었습니다.

탕비실에서 나눈 계약직들의 말에 자신의 위치를 다시금 실감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우리회사라고 생각했던, 우리팀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우리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너무 먼 곳 이었습니다.


불안감, 나와 그들은 다르다. 그것을 느끼는 순간 박차장님이 장그래를 끌어안았습니다.



오팀장님에게 '우리'라고 인정받는 순간



"장그래, 첫 번째 메리크리스마스."

투박하지만 마음이 담긴 말이었습니다. 처음 그리고 다음이 있다는 소리죠.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오차장님의 편지는 장그래를 하늘로 날아오르게 했습니다.


"장그래 더 할 나위 없었다. YES!"



장그래 더 할 나위 없었다 YES!



장그래를 보면 정말 굉장하다고 느낍니다.

원작 웹툰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정말 굉장한 사람이죠. 하지만 극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사람은 바로 장백기가 아닐까 합니다. 원작에서와 달리 드라마에서는 전혀 다른 캐릭터가 되었고, 그 캐릭터가 어찌 본다면 취업에 성공한 우리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에 감동하고 하나에 질투하고 시기하고 말이죠.



현실과 이상 그 중간에 있는 장그래



자신은 무능한 것 같고, 나를 제외한 모두가 잘 하는 것 같고, 선임에 대해서 어떻게 대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면서 묻어보기도 내맘대로하기도 힘든 그 애매한 모습! 뭐 장백기정도의 스팩은 아니지만 처음 들어간 사회는 우리가 살아오던 곳과 많이 다르니까요.

아... 물론 전 장백기 수준의 반에반에바바반만이라도 되었으면..OTL



선임에게 말 한마디 편하게 못하는 현실.



미생은 원작, 드라마 모두 완벽한 것 같습니다.

처음 드라마가 원작에 비해서 너무 오버한다고 생각했는데, 어찌 본다면 저게 더 현실같기도하고 참 둘 다 재미있네요. 한 주의 힘이 되는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전 직장인 아님 회사라는 전쟁터에서 밀려나와 지옥에서 살아가는 중 입니다.

전쟁터에서 살아갈 생각이 거의 없었기에 이 지옥이 그릴 싫지만은 않지만 자영업을 시작하면서 지옥을 제대로 실감하는 중입니다. 앞으로 전쟁터에서 살아갈 분이든 지옥에서 살아갈 분이든 미생은 삶에 대한 나름의 지침이 될 것 같으니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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