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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일요일에 K-1 World GP 2008 서울 개막전이 진행 되었다.
그 경기들을 결구 오늘에서야 다 보게 되었다.
예전에는 꼬박꼬박 챙겨봤는데 개인적인 사정상 잘 챙겨보지 않게 되었고 뭐 그래서 이번 개막전의 선수들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분명 파이널은 지역예선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으니 제법 실력은 검증이 된 선수들일 것이고 뭐 끼워넣기로 들어온 선수들이야 흥행을 위한 카드들이니 그렇게 나쁜 경기는 아닐 것이로 예상되었지만 그닥 화끈한 경기는 나오지 않은 듯하고 그저 OLD BOY들의 붕괴로 요약 할만했다.
일단 대진을 보면
오프닝 3경기는 보지 않았다.일단 이렇게 진행된 경기이고 좌측이 승자들이기도 하다.
1경기 루슬란 카라예프 VS 하리드 디 파우스트
2경기 제롬 르 벤너 VS 사와야시키 준이치
3경기 고간 사키 VS 레이세포
4경기 에롤 짐머맨 VS 글라이베 페이토자
5경기 레미 본야스키 VS 폴 슬로윈스크
6경기 에베우톤 테세이라 VS 무사시
7경기 바다하리 VS 최홍만
8경기 피터 아츠 VS 세미 슐츠
1경기 루슬란 카라예프 VS 하리드 디 파우스트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신인들인데 루슬란은 K-1등장시 세포에게 실신패 당한 후에 라스베가스에서의 우승으로 파우스트는 개막전에서 무사시를 털었지만 편파 판정으로 패할때에 눈도장을 찍었었는데 이 두사람이 여기서 만나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루슬란은 스피드보다 중량을 조금 더 늘려 파워를 붙였으면 하고 파우스트는 괜찮지만 체격이 너무 작아 아쉽다. 여튼 이 둘의 경기는 무척 재미있었다. 루슬란의 어퍼가 들어가 경기가 끝났지만 파우스트가 이겼다고 해서 이상할 것 없는 좋은 경기였다.
2경기 제롬 르 벤너 VS 사와야시키 준이치
벤너를 한번 이겼던 준이치 선수는 사실 경기자체가 그닥 재미가 없다. 벤너도 이번에는 저번과 같은 사태를 우려했던지 조금은 긴장을 하고 경기에 임했고 승리를 했다.
그리고 준이치 선수는 근력등은 세계적인 레벨(?)인데 반해서 카운터 기술을 제외하고는 그닥 좋은 기술이 없는듯하다. 벤너가 노가드를 해서 끌어들이려 했지만 준이치 선수가 마땅히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쉽기도 했다.
3경기 고간 사키 VS 레이세포
레이세포.... 이제 무너지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쇠퇴했다. 너무나 무거워진 무게로 파워만 늘었는지 내가보기에는 파워도 잘 모르겠다. 공격속도는 그닥 느려보이지 않았지만 연속으로 이어지지 않고 한번으로 대부분의 공격이 끝나고 탄탄한 기본기와 속도를 겸비한 선수에게 점점 밀리는 듯 하다. 예전 레코전과 비슷하게 보일뿐 쫒기에 바쁜 그런 경기였다.
4경기 에롤 짐머맨 VS 글라우베 페이토자
글라우베를 거의 무너뜨릴뻔한 신예로 이 선수역시 골든 글로리 소속이다. 엄청나게 잘 나가고있는 골든 글로리에서 또 멋진 선수를 내 놓았다. 글라우베역시 안타깝게도 이번 경기에서 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야 말았다. KO안 당한게 다행일 정도였다.
5경기 레미 본야스키 VS 폴 슬로윈스키
아쉽게 폴 슬로윈스키가 패했다. 3라운드에서 제법 밀어붙혔지만 간발의 차로 레미가 이겼다. 그리고 또 한번 느낀것은 레미의 내구력은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단단하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레미가 휘청거릴때는 마치 슐츠전의 2라운드를 보는듯 불안했다. 또한 레미의 약간은 무거워진 경기내용이 레미도 늙었나?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6경기 에베우톤 테세이라 VS 무사시
무사시.... 언제 무너져도 할 말이 없을정도이다. 일본 자국선수이기에 많은 해택을 받으며 경기에 임해왔지만 더이상은 힘들어 보인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굉장하지만 더이상 승리를 원한다는 건 이제는 비참해 보일 정도이다.
7경기 바다하리 VS 최홍만
바다하리의 엄청난 기량 상승에 놀랍기만 하다. 예전에 악동이라는 이미지로 경기장에 나와 멋진 경기를 선보였지만 지금은 최상급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 악동이라는 이미지로 경기를 하던 시릴 아비디와는 달리 탄탄한 기본기와 파워 그리고 모든면에서 최고의 선수로서 나아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홍만과의 경기는 당연히 승리가 확실한 경기일 뿐이다. 현재 최홍만이 가진 기량으로 바다하리를 이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고 바다하리또한 그다지 작은 체격이 아니라 그정도의 갭은 충분이 커버하고도 남을만한 기량이다.
하지만 최홍만은 아쉽게도 뭐 수술도 했고 이것저것 많은 일들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그다지 공격적이지 못했고 2라운드때 맞은 미들킥이 섬뜩할 정도로 제데로 드러간 것을 보고 아.. 저때 부러진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최홍만은 지금 많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사실 처음의 우려와 달리 무척이나 잘 해주고 있는 상태라 난 욕하고 싶지않다. 그의 발전만을 기대할 뿐이다.
8경기 피터 아츠 VS 세미 슐츠
20세기의 최강의 킥복서가 21세기의 로보트를 무너트렸다.
요즘은 슐츠를 로봇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이곳저곳에서 글들을 보면 로봇이라고 나오니 나도 적어봤다. 2승2패 현제 슐츠와 아츠의 전적인데 역시 아츠다. 엄청난 스펙과 기량으로 누구하나 근접하지 못하던 슐츠를 압도(?)했다. 사실 압도까지는 아니지만 승리는 당연하다. 편파판정도 아닌 경기력으로 이긴 것이다. 슐츠를 압박할때의 모습은 정말로 멋있었다. 그 거대한 슐츠에게 죽빵이 어러방 후리고 3라운드를 무사힌 마쳐서 다음 결승전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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