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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터테이먼트/격투기 이야기

UFC 162 - 앤더슨 실바 VS 크리스 와이드먼(앤더슨 실바 왕좌에서 떨어지다)

by 서민당총재 201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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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62 - 앤더슨 실바 VS 크리스 와이드먼(앤더슨 실바 왕좌에서 떨어지다)



우려했던 일이 터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UFC162 메인이벤트인 앤더슨 실바와 크리스 와이드먼의 경기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격투의 신이라고까지 불리는 '앤더슨 스파이더 실바'의 불패 신화가 여기서 무너졌습니다.

이전부터 와이드먼은 앤더슨 실바와 상성이 안좋아 실바가 패할 거이라는 기존 UFC선수들의 말이 정말로 일어났고, 이번 경기에서 앤더슨 실바는 11번째 미들급 챔피언 방어전에서 그간 독식하고 있던 벨트를 놓아야 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실시간으로 시청했지만 이제야 글을 적네요.

경기를 본 소감은 간단했습니다.

와이드먼은 강했고, 실바는 아쉬웠습니다.


와이드먼이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한 테이크다운과 정확한 파운딩을 보면 그는 정말 굉장한 선수라고 느낄 만한 기술과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그라운드에서 다행스럽게도 빠져나온 실바는 조금 더 긴장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바는 이전과 동일한 제스쳐를 취하며 와이드먼을 도발했습니다.



물론 압도적인 경기에서의 도발보다는 와이드먼을 끌어들인뒤 카운터를 노리겠다는 심산으로 보여졌지만 노가드 상태에서의 회피에서 와이드먼의 주먹은 분명히 이전에 경기를 했었던 다른 선수들과 달리 앤더슨 실바의 얼굴 근처로 왔었고, 실바는 그 주먹을 겨우겨우 피해냈습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도 노가드 전법은 계속되었고, 특유의 스웨이를 통한 회피는 빛을 발하나 했지만 그 스웨이를 이용한 회피의 단점으로 인해 왼손 펀치의 충격을 줄이지도, 회피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정확하게 턱에 가격 되었고, 넘어지는 모습을 보니 바로 정신을 잃은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앤더슨 실바는 챔피언 타이틀을 내려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만화같은 장면으로 경기를 하는 선수를 좋아하는데, 경기를 볼때마다 조마조마 합니다. 특히 이 앤더슨 실바의 경우가는 기타 다른 선수들과 달리 노가드를 이용한 전법과 카운터가 멋있어서 정말 좋아했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 경기를 라이브로 다 봤다는게 정말 좋네요.

간만에 GIF를 만들어봤는데, 용량때문에 이미지가 작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사적인 장면이니 오랜만에 다시금 만들어 봤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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