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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당 이야기

피자배달원의 사망보도 A의 내용을 B로 전하는 기자들

by 서민당총재 201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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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피자배달원이 사망하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하루에 수도없는 사망사고 기사를 접하는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그저 '안됐다'. '불쌍하다'라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쳐가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저 그 결과를 기자들이 언론들이 보여주는 그 자체를 그냥 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몇일전 포스팅에 올린 MBC의 게임의 폭력성 보도와 유사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SBS에서 보도된 이 내용은 10대 피자배달부가 좌회전을 하던도중에 신호위반을 한 버스와 충동해 사망한 사고로 시작되어 피자업체에서 진행하는 30분 배달제의 위험성을 끝나고 있다는 것 입니다.
물론 30분 배달제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하고자하는 의도가 내포되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기사가 되었을 것이지만 이 기사의 문제점은 마치 오토바이 운전자가 30분 배달제때문에 사고가나서 사망을 했다는 뉘양스를 풍기는데 있다는 것 입니다.



분명 시작과 동시에 좌회전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신호위반을 한 버스기사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결론을 내 놓고도 이런식으로 풀어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이 때문인지 인터넷 언론들은 30분 배달제의 문제로만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 전에 버스기사의 난폭운전과 신호위반에 대한 언급이 없고, 30분 배달제때문에 불법운전을 일삼는 배달원분들이 문제고 이를 시행하는 피자집이 문제라는 식으로 많은 기사들이 노출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기사의 원문 캡쳐본

사실 배달원분들이 많은 불법적인 운전의 행태와 폭주족들로 인해서 오토바이를 모는 사람이라던지 배달원분들에게 안좋은 인식이 많은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몰아가기식의 기사를 내놓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만약 제대로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인터넷을 접하는 사람들의 경우 네이버나 다음등의 대형 포털에서 제공해주는 기사같지않은 이런 기사를 보았다면 100이면 100모두 배달원분들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을 할 것이라는 거죠.


사실 이 이야기도 묻힐뻔한 것을 트위터의 언떤 유저분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 논란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수 많은 정보가 들어오고 나오기 때문에 이슈화가 되어도 그 내막을 자세히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이 없습니다. 그 자세한 부분을 우리는 미디어라는 곳에서 공급받고 있고, 그 미디어는 신뢰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그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들어서 이런 미디어들은 그런점을 악용해 물타기식의 기사와 낚시성 기사를 많이 내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문인지 인터넷을 많이 접하는 사람들일수록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사실상 미디어가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단계까지 와버렸고, 인터넷의 SNS가 그 위치를 대신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식의 조사도, 검증도, 그리고 철학조차없는 기사들이 난무하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미디어로서의 답은 없다고 보여지네요. 솔직히 포털에서 제공하는 기사들의 대부분을 대충 읽고 지나갔었지만 이제는 제대로 읽어보고 비교해봐야겠습니다.

그들이 언제 우리를 속일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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