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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당 이야기

현장직 노동자에서 사무직 노동자로

by 서민당총재 2010.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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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83F691A4BFA7B39C4

어제부로 회사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어제 대충글 써놓고 올리기 귀찮기도하고 해서 일찍 일어난김에 올리고 간다.)

인사이동이야 한 이주전에 끝났지만 나를 대신할 사람을 뽑기 위해서 기다리고 인수인계를 하다보니 이제서야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 회사를 들어온 이유는 한 1년정도 내가 하려는 일을위해서 어느정도 공부를 하기 위함이었고, 그래서 이 곳으로 들어왔다.

물론 사무직으로 들어가는 것이 일을 더 배울 것이지만, 사실상 대가리를 굴리면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사무직이 아닌 현장직으로 넣었다기보다, ㅋㅋ 솔직히 스펙이 되지않아 그냥 사무직으로 넣으면 떨어질께 뻔하니 현장직으로 들어가 현장 시스템을 조금 더 익히겠다는 생각이 컸고, 사무쪽이야 인터넷으로 하기에 웹덕질을 꾸준하게 해오던 나에게는 웹질은 그닥 어려운게 아니라는 생각에 밑바닥을 다시금 경험하자는 생각도 있었다.

그렇게 생활하던 차에 약 4개월이 조금 다 된시점에서 사무실로 들어오지 않겠냐는 제의가 들어와서 약간의 고민을 했었다.

사무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전해지는 그 환상의 직업이 말이다.


그리고 몇일 생각끝에 사무실로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그렇게 인사이동이 되었다. (진급이 아닌 인사이동임!!)

......내가 블로그질을 하면서 일하던 곳의 일들을 몇번 적었던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아마도 욕이 대부분이었을 것인데, 이번 회사에 들어가가 나서는 욕을 잘 적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전에 다니던 곳은 정말이지 갈 생각도 없었고, 뜻도 없이 그냥 일을 하러간다는 목적말고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돈만을 보고 간 것이지만 이번 회사의 경우는 분명히 나 스스로 무언가를 배우고자(?) 함에 있어서 들어갔기 때문에 이상하리만치 이 곳의 일을 적지 않았고, 욕도 적지 않은 것 같다. 분명 이곳에서의 일도 그다지 행복감에만 차서 일하는 경우가 아니라 화도나고, 욕을하고 싶을때도 있지만, 이곳은 내가 스스로 택해서 뭔가를 하려는 의도로 갔었기 때문인지 공개적으로 욕하고 싶지가 않았었던 것 같다.

^ ^;; 이 상황에서 욕을 한다면 내가 내얼굴에 침을 뱉는 느낌이 들어서였을까?
그렇게 오늘 사무실에 내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해보니... 얼떨떨하다.

20살이되고나서 단 한번도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일을해본 경험이 없으니 정말 이상한 느낌마저 들었다.(사무실에서 컴고장으로 A/S 또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찌질이의 업무대행을 제외하고는...) 뭐 20살이 되고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해보긴 했지만 그것은 사무가 아닌 앉아서 하는 노동이었고, 그 이후로는 한번도 없었는데 말이다.

스스로도 사무직을 할 생각이 없어서 웬만한 프로그램은 다 굴려봤어도, 엑셀은 건드려보지도 않았었던 나에게 이제는 엑셀이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 되어버릴 것 같아서 불안함마저 든다. (-_-;; 아.... 책한권 사야하나.)

이렇게 시작된 사무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오래간만에 본 듀얼모니터는 정말이지 반갑고, 나를 위해 마련이 된 컴퓨터는 정말 내 컴보다 수치상의로 약 2배 좋은 컴퓨터이다. 내가 살면서 2G램의 컴퓨터를 쓸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ㅠ,.ㅠ 아~ 눈물난다.

아마 웹질은 더 많이 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보는 것은 많겠지만 안타깝게도 근무시간은 늘어나버려서 블로그질은 더욱 열심히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꾸준히 머리속에 넣어놓고 살아야지~ ㅋㅋ 내 거의 유일한 취미니까.

근데.... 집에서 쓰는건 프로페셔날인데, 회사에서 쓰는건 홈에디션이지?? 0ㅁ0;;;

 


이제 한동안 월급을 올리기 위해 빠릿빠릿!!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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