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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당 이야기

미용실에서 이런경험 처음이야

by 서민당총재 201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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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함과 정리정돈, 그리고 교양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 나는 아주 오래간만에 머리를 자르러갔다.
뭐 평소에는 그다지 머리에 신경을 안쓰지만, 앞머리가 너무 길고, 조금 더 길렀다가는 다시금 머리를 묶어야하는 사태까지 갈 것 같아서 오랜 고민끝에 자르기로 했다.

그리고 그냥 들어간 동네 미용실에서 처음 겪은 황단한 체험을 말하려고 한다.

나는 보통 머리를 깎으러 가면 100%의 확률로 듣는 이야기가 있다. (중, 고등하교 시절은 제외)
어머! 머리가 참 참머리(or 생머리)시네요~ 이런 머리로는 아무것도 못하는데, 파마한번 해보시지 않겠어요? 요즘 남자들도 많이해요~~ 아니면, 어머! 머리숱이 참 많으시네요!!, 또는 머리가 완전 참머리라 스타일이 전혀 안나실거 같네요~

이런 말은 한번도 빠짐없이 듣는 편이다. -_-;

즉! 1. 참머리(생머리) 2. 파마를 하라! 3. 숱이너무 많다!
이 말을 꼭!! 적어도 한가지는 듣는다.

보통은 2~3개를 몽땅 듣는데, 오늘 쿨한 미용사 아저씨께서는 아무소리도 안하시고 그냥 머리를 잘라주시는게 아닌가?!!?!? 9ㅁ9;;;; 이런 놀라운 경험이 어디있나!!!!

파마의 권유를 듣지 않다니!! 내 머리가 참머리라는 소리를 듣지 않다니!! 정말 마음에 든다!! 다음부터는 여기만 가야겠다.


그냥 이런말 안듣고 머리깎은게 너무 이상해서 적어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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