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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당 이야기

이선희 J에게...

by 서민당총재 2009.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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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이선희 공식 홈페이지


불후의 명곡을 챙겨봤다.
현재 내가 보통 리얼타임으로 보는 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 유일무이한데 우연찮게 채널을 돌리다가 저번주에 이선희씨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봤다. 불후의 명곡이었다. 전에 듣기로는 이 프로그램이 끝났다고 알고있었는데 그래서 재방송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분명 꼬꼬관광인가? 그거하다가 개죽쓰고 있는걸로 아는데 알고보니 계속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챙겨본 이선희편.

TV프로그램 중에 챙겨보는 프로그램은 1박2일과 미녀들의 수다 정도 밖인데 그냥 이선희씨의 노래가 듣고 싶어서 구했는데 정말이지 놀라웠다. 45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엄청난 성량으로 뿜어져나오는 그의 노래는 이 노트북의 찌질한 스피커를 찢어놓을 기새였다.

그리고 듣는동안 나도모르게 감탄을 하면서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 흔한 mp3조차 없는 나에게 있어도, 어린시절 아버지의 lp판에서 줄기차게 들려오던 그 소리는 잊혀지지 않았나보다.

보고있는데 아쉬운 감이 들었다. 이런 프로그램이 아니라 좀더 그녀가 많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프로그램에 나왔으면 했다. 그래도 이 프로그램에 윤하가 있어서 대행이었다. 이선희씨의 총애를 받으며 이선희씨의 노래를 소화해 내는 윤하를 보고 이선희씨는 방송내내 웃고 있었다.
허나 오리콘의 혜성으로 날아와 블리치 엔딩곡을 부르며 등장하고 한국으로 역수입될 정도의 윤하도 내가 듣기에는 이선희씨 보다 한참 부족하게 느껴졌다.

이건 아마도 내가 음악적인 질이 낮아서일지도 모른다. 이선희씨 말대로 이선희씨가 8비트로 부른다면 윤하는 더 디테일하게 16비트 32비트로 부르는 걸 수도 있다. 그래서 나같은 4비트가 8비트에 놀라지만 16, 32에는 전혀 감응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웬지 윤하가 부족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마치 8비트 게임에 열광했던 내가 현재 32비트의 고화질 게임에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해 매번 애뮬사아트나 뒤지고 다니는 느낌이라고 할까?

요즘 가수들을 게임으로 비교하면 그래픽은 좋은데 게임성은 개판이라 즐기지도 싫은 그런거 같다.

그렇다고 윤하가 그렇다는건 아니다. 이 아가씨는 한국에서 뺀찌먹고 독고다이로 일본가서 성공해 스스로 자신을 빛낸 멋진가수가 아닌가! 물론 난 앨범도 안사고 노래도 안듣지만 그런점을 봐서는 여느 얼굴믿고 깝치는 가수가 아니라는 건 알 수 있다.


투박한 도트튀는 게임이 좋듣이 들을때 디테일하면서 감정없는 음악보다야 거칠어도 감정을 뒤흔드는 음악이 좋다.


참 세련되지 못하게 말이다.



+어디서 본 이선희씨 관련글 중에서
45살 아줌마를 이길만한 가수가 없는 가요계가 안습이다.


+근황이 궁금한 가수
예전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슈가도넛은 요즘 뭘 할까...
아소토 유니온은 노래가 아주 신기하고 좋았었는데 이슈 되더니 안보인다..
몇몇 밴드들....... 노래의 음은 살짝 기억나지만 이름이 기억안나서 말이쥐
내가 좋아하던 밴드들은 다 망했는데 설마 나의 저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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