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관람후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을 봤습니다.
기대와 달리 나쁘지 않아 놀랐다고 할까요? 개봉 전 나온 티저영상들이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트려 줘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나쁘지 않은데~" 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물론 이상하게 느낀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기대 이상이라 다행이었습니다. 워낙에 기대가 개차반이라서...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심취한 사람이 아니라 <워크래프트3>의 팬이기에 그나마 이 정도 평가를 하는 것이라 와우 팬들에게는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워크1의 내용을 기반으로 대부분이 재미있게 즐겼던 WOW와의 내용상의 접점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영화를 보면 게임에서 익숙했던 지역들의 이름이 등장할 때마다 왠지 모르게 즐겁습니다. 아제로스, 스톰윈드, 아이언포지, 키린 토 등 말이죠.
내용은 많이 바뀐 것 같지 않지만, 많이 축약했고, 중요한 내용은 변경해서 팬들 사이에서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특히 가로나가 영화의 중심에 있지만, 원작 내용과 달리 얼토당토않게 변경되어버렸죠. 그게 설정을 가다듬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영화에서 뭔가 감동이나 쓸데없는 의미부여를 하기 위해서라는 느낌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제 걱정은 시나리오보다는 영상미에 있었습니다. 블리자드가 지금까지 엄청난 퀄리티로 시네마틱 영상을 제작하면서 눈을 한껏 높여놓았는데, 영화의 그래픽이 눈에 들어올까 싶었고, 위에서 언급했던 티저영상이 걱정을 한 아름가져다 주었죠.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크의 CG가 나쁘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 떡대들의 전투도 아주 무게감 있게 잘 만들어졌고 역시 싸움은 헤비급이 오크와 인간의 전투신도 종족 특유의 특징을 잘 살려 연출되었습니다. 또 하늘에서 본 전장의 모습은 게임상 전투맵을 보는 느낌도 들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그래도 멀록이 더 반가웠었지만 말이죠. ^ ^ 아옳옳옳 마법역시 눈알이 퍼래지는게 거슬린다 생각했지만 막상 영화에서 본 느낌은 꽤 괜찮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대대비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오크의 강려크함을 느끼고, 마법의 강력크함도 느끼게 해줬으며, 굴단은 흑마가 사실 전사보다 쌈을 잘한다 것도 느끼게 해줬습니다. 사제가 도둑놈이 듯이 근데 듬성 듬성 등장하던 녀석은 설마 그롬인가 싶기는한데 한마디 말도없어서...
여튼 괜찮았습니다.
워크 역사에 빠삭한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겠지만 적당하게 판타지 영화를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그것도 좀 애매하네요. 결론은 어느 정도 워크 스토링를 알고 보시는 분들에게는 재미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결론은 티저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보고 까거나 칭찬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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