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에서 먼저 만났던 마블 슈퍼히어로들
마블 히어로무비의 성공으로 마블 슈퍼히어로들이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가지게 되었죠. 하지만 이런 대중적인 인기를 가지기 전 수많은 오덕들에게는 일찌감치 인기인이었습니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전부터 말이죠. 우리는 어디서 그들을 먼저 만났는지 알아볼까 합니다. 언챠티드4가 안와서 적는거 아님! 진짜임!!
90년대 저는 음습한 곳이 있었습니다. 그 곳은 남자 초글링, 중고삐리들의 성지인 오락실입니다. 지금같이 오락실이 번화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네 곳곳 조금이라도 '음습하다!', '지하다!', 싶은 곳에는 오락실이 있었고 그 곳에서 우리는 지금 이렇게 열광하는 슈퍼히어로들을 만날 수 있었죠. 전 미국의 코믹북이 아닌 오락실에서 만났습니다. 당신이 80년대 초반생이라면 이 만화를 읽어보길 비운의 명작! 하이스코어걸
#캡틴 아메리카 앤 어벤져스
제 기억으로 가장 오래된 게임은 바로 <캡틴 아메리카 앤 어벤져스> 입니다. 아마 이 게임을 시작으로 영화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가 있기까지 캡틴 아메리카를 쩌리취급하게 됩니다. 호크아이와 함께 구닥다리 패션으로 둘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본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대부분 아이언맨과 비전을 선택해서 플레이 했습니다.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이 게임에서 많은 유명 빌런들이 등장합니다. 최종보스는 레드스컬이지만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에서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던 센티넬 당시 우뢰매,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서 개허접으로 등장해서 분노캐한 언스토퍼블 저거너트, <아이언맨3> 빌런인 만다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울트론까지 어떻게보면 엄청난 스케일의 게임입니다. 피 던져주고 튀던 색히가 퀵실버래...
#더 퍼니셔
영화는 다 말아먹었지만 넷플릭스 드라마 <넷플릭스 데이데블 시즌2>로 다시 부활한 <더 퍼니셔>입니다. <아이언맨> 당시 쿠키영상에 등장한 닉 퓨리의 모습에 많은 분들이 경악했는데, 제 기억속의 닉 퓨리가 바로 이 게임에 등장했던 멋진 중년 백인의 모습이었기에 멘붕에 가까웠습니다. 원작파괴 하지 말라능~
게임 자체가 아주 잘 만들어져서 인기가 엄청났던 것으로 압니다. 제가 캡콤빠라서... 특히 타격감이 놀라울 정도로 찰지고, 다양한 무기와 둔기의 한계 횟수 등 아주 걸작입니다. 여기 등장하는 보스는 킹핀으로 마블 최고의 망작영화 <데어데블>과 넷플릭스가 심폐소생에 성공한 <넷플릭스 데어데블 시즌1>에 등장하는 보스입니다.
#메가드라이브 엑스맨
오락실에서 잠시 본 게임입니다. 오락실에서 접한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엑스맨이 등장한 게임으로 게임 자체는 세가의 가정용 게임기인 메가드라이브로 나왔지만 오락실에서 시간제로 즐길 수 있었고 가끔 플레이한 게 다지만 <엑스맨2>에 등장했던 나이트크롤러와 <엑스맨3>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비스트 그리고 엑스맨 중 가장 좋아하는 갬빗이 나온 작품이었습니다.
오락실에서 플레이한 게임이지만 이 게임은 가정용 게임기로 발매 된 게임이라 오랜시간 플레이해볼 수 없어 어떤적이 나왔는지 잘 모르겠지만 각 히어로들의 특성이 잘 반영되어있어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을 내 에뮬을 통해 다시 해보고픈 게임이기도 합니다.
#스파이더맨 더 비디오게임
스파이더맨을 처음 본 게임이 바로 <스파이더맨 더 비디오게임> 입니다. 정말 아쉬운 게임인데, 오락실에서 단 한번 본 게임으로 타지역으로 갔을때 그 동네 오락실에서 봤는데, 너무 인상적이어서 어린시절 원정까지 갔지만 다시갔을 때 사라진 제 인생 비운의 게임으로 나이가 들어서 에뮬이 떳을 때 찾아봤습니다. 오락실에서 딱 1번 해봤던게 답니다. ^ ^ 근데 지금까지도 안해봤음 ㅋㅋ
당시 4인 플레이가 된다는 것과 줌인아웃, 만화와 같은 연출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 단이 없어 지금도 돈이 없어 그냥 지켜보다가 집으로 갔기에 추억보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도 스파이더맨은 참 멋있다고 생각했었네요.
#엑스맨 칠드런 오브 디 아톰
<엑스맨 칠드런 오브 디 아톰>으로 인해서 마블 히어로에 빠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엑스맨이지만 본격적으로 히어로들의 정보를 찾아해매기 시작했을 정도로 개성넘치는 슈퍼히어로들과 빌런들의 전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많은 히어로들이 이 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스톰, 사이클롭스, 울버린, 사이록, 아이스맨, 콜로서스, 실버 사무라이, 센티널, 저거너트, 매그니토로 스파이럴과 오메가 레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단, 여기 등장했던 사이록 누님이 워낙 출중했기에 영화에 비친 사이록 누님이 걱정입니다. 특히 <엑스맨 최후의 전쟁>의 사이록은 흑역사 수준이고 이번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도 이 섹쉬누님을 어찌 망가트렸을지 걱정입니다.
#마블슈퍼 히어로즈
엑스맨에 이어서 마블 히어로들이 총 출동한 게임으로 MCU의 큰 설정인 인피니스 스톤과 <어벤져스 인비니티워>의 메인 빌런인 타노스, 좆망한 <판타스틱4>의 닥터둠이 등장한 작품입니다. 또한 최고의 인기 캐릭터인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 캡틴아메라카가 등장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스파이더맨의 캐릭터성과 게임상에서 보여주는 액션 연출이 너무 뛰어나서 다른 캐릭터들이 묻힌다고 생각들 정도로 잘 표현된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등장한 아이언맨과 캡아가 있는지 기억도 잘 안날 정도로 스파이더맨에 빠졌었죠.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
다시 엑스맨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와서 엑스맨 캐릭터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갬빗, 로그, 세이버투스, 아포칼립스가 등장합니다. 세이버투스의 경우 영화 <엑스맨>, <울버린>에 등장한 세이버투스는 모두 설정이 달라서 '뭐지?' 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포칼립스는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의 마지막 보스로 이번에 개봉하는 <엑스맨 아포칼립스>로 영화대뷔를 하는 군요.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이를 어떻게 막아낼지는 예상도 안되지만 진 그레이가 캐리하거나 프로페스X가 메그니토랑 둥기둥기해서 온슬로트 불러낼지 그대가 됩니다. 물론 현재 평가는 그리 좋지못하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말이죠. ^ ^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파, 마블 vs 스파 시리즈
이 시리즈는 마블 VS 캡콤까지만 즐겼고, 이후에는 그다지 즐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게임기의 스팩 향상과 시리즈들의 흥행으로 수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베넘에서, 워머신, 온슬로트, 슈퍼스크럴, 토르, X-23 등등 무작위로 나옵니다. 그 중 데드풀은 게임은 플레이해보지 못했고, 영화 <데드풀> 울버... 아니다 이 악마야! 에서 먼저 만났네요.
이글을 쓰는 이유는.....
언챠4가 안와서 엑스맨 아포칼립스 관련글을 보다가 적었습니다. 요즘 슈퍼히어로 무비들을 볼 때마다 당시 오락실에서 열심히 놀던 시절 생각도나고 말이죠. 추억보정이라 웬만하게 망한영화가 아니면 다 좋아하는데, 엑스맨 페오퓨를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아포칼립스가 망작이라는 소리가 들리니 괜시리 걱정되서 적어봤습니다. 의미없는 포스팅이지만 글 쓰는내내 즐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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