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존, 인터넷만을 위한 20만원대 부모님 PC 구매하기
이번 달은 돈을 들이 붇는 달입니다.
자취시작 뭐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돈들이 줄줄 세기 시작했는데, 인터넷 설치와 동시에 컴퓨터가 나가서 구매를 고려하는 상황에서 아버지의 PC마저 사망했다는 비보를 듣고 제 PC는 일단 미뤄두고 아버지의 PC를 구매하기로 정했습니다. 크롬북이나 빨리 나오면 이 고민도 잠시는 없어질텐데...
아버지께서는 PC방에서 쓰는 것 중에서 중고로 하나 보내라고 하셨지만 사실... PC방에서 돌아가는 컴퓨터는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 PC보다 월등하고 중고 가격도 제가 사용하는 컴퓨터보다 비싸기에 그냥 20만원대로 하나 조립주문해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넷만 사용하시는 분이기에 그래픽카드도 필요 없고, 하드용량도 크게 필요 없으시기에 컴퓨존에서 얼른 싸게 하게 주문했습니다.
총 구입한 가격은 233,300원입니다.
PC에 들어가는 가격은 21만원정도에 조립비와 배송비를 합쳐 나온 가격입니다. 그래도 20만원 초반에 PC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그것도 SSD를 말이죠. 제가 처음 SSD를 구매할 때 사용한 가격이 10만원 중 후반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5만원대라니 놀랍네요. 아버지께서도 이 속도를 체감하시면 정말 놀라실 겁니다.
만약 PC 업그레이드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고사양의 게임이 아니라 인터넷이나 프로그램 때문이시라면 다른 것 업그레이드 하지 마시고 그냥 SSD구매를 추천합니다. 다른 부품의 업데이트 보다 SSD만 변경하시면 모든것이 달라지는 신세계를 경험하시게 됩니다.
주문은 했으니 PC가 오면 윈도우와 인터넷 설정을 잡아서 보내드려야겠습니다. 프로그램도 이것저것 깔아서 보내야하는데 이게 문제입니다. 집에 계시다면 필요한 것을 물어보고 깔아드리면 되는데, 그냥 알아서 깔아달라고 하시니 100% 안된다고 연락 올 게 상상이 되네요.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무엇인가를 주문을 하면서 느끼지만 정말 결제 시스템 거지같다. 언제까지 이 병신같은 시스템을 유지하려는지 답이 없다. 답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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