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좌의 게임, 최고의 판타지 시즌 5를 기다리며... ▣
얼마 전 왕좌의 게임 시즌4 까지 모두 다 봤습니다.
친구 녀석이 최고의 작품이라며 추천 한지는 오래 되었지만, 전 판타지라는 장르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크기에 웬만한 작품은 안보는 편입니다.
좋아하기에 안보는 특이한 형태인데 드래곤라자 이후 생겨난 특성으로 전 세계인이 극찬한 해리포터와 판타지의 시초라 불리는 반지의 제왕도 안 봤습니다. 물론 해리포터는 제가 좋아하는 형식의 판타지가 아니라 패스했지만 반지의 제왕은 오래 전 반지 군주라는 3권짜리 책으로 출간 된 책을 보고 재미가 없어서 이 후 반지의 제왕으로 돌아왔을 때도 그 때의 감정이 남아 꺼리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갑자기 왕좌의 게임을 보게 된 이유는 그냥 뜬금없이 셜록보다 IMDB 평점이 높기에 “셜록보다 높다니,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는 궁금증에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셜록을 근래 등장한 최고의 드라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뭐.... 그렇다고 IMDB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아다리가 잘 맞았다. 이게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즌 4까지 모두 감상을 완료했습니다.
편당 약 40분 분량의 내용이었는데, 언제 다 봤는지 모를 만큼 흡입력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원작 소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드라마만 본 입장에서 정말 최고의 판타지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왕좌의 게임이라는 드라마에서 가장 특이했던 점은 많은 가문과 등장인물이 있음에도 특별한 주인공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있지만 딱히 주인공이 아니며, 이 왕좌의 게임이라는 판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진행방식이다 보니 특정인물에게 애정을 가지기 힘들지만 모든 캐릭터에게 애정이가고 전체적으로 작품 자체에 애정이 들더군요. ^^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등장과 사망
처음 드라마를 보면 유럽 중세 시대물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작품에서도 드래곤은 오래 전 죽은 전설의 동물이며, 처음부터 등장하는 아더(백귀, 화이트워커) 역시 아무도 믿지 않지만, 작품이 진행되면서 점점 판타지화 되어 시즌 막바지에는 진짜 판타지의 등장인물들인 드래곤, 아더, 거인, 워그(드루이드), 마법 등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정치적 판타지 드라마라고 생각했던 내용이 진짜 생존을 위한 판타지가 되어버리면서 시즌 4를 마무리했는데,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감도 안 잡히게 되어버렸습니다. 아마 왕좌를 넘어 인간과 아더들과의 전쟁으로 그 흐름이 바뀔 것 같지만 언제 그 내용을 다 마무리 할지 기대됩니다.
아! 마지막으로 왕좌의 게임 시즌5 방영일은 4월 12일로 확정된 가운데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시즌 6까지 예정이 잡혀있는 상황이라 시즌 6까지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원작을 어디까지 따라잡고 원작이 어디까지 도망갈지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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