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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당 이야기

리조트 보이스 피싱

by 서민당총재 2008.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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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할 일 없이 뒹굴거리다가 1박2일 보고 미수다 보고 늠늠하게 커피한잔하고 있으니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간만에 들어보는 카우보이 비밥의 노래가 절로 흥을 돋구며 나오는데....
응? 누구지????
일단 비밥 노래가 나온다는거는 친친적이거나 모르는 사람전화다. 친구들은 스파3, 가족들은 비밥 기타 etc들도 비밥 이지만 대충 이 두 부류 말고는 전화가 오지 않으니 그리고 지금 집에있으니 모르는 사람의 전화가 100% 확실한 가운데 들려오는 소리.

**리조트입니다. 뒤끝이 올라가는 애매모호하면서 특이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0ㅁ0??
그리고 아무것도 물어보지않고 회원으로 가입을 하라며 권유를 하고 연회비 어쩌고 저쩌고를 지껄이면서 다 없다 어쩌고 저쩌고를 하는데 귀에 들어오는 것은 말하는 여성의 억양이었다.
아! 조선족!! 드디어 대륙의 위대함이 나에게 까지 손을 뻗치는 상황에 이르렀다. -ㅁ-;;;
그리고 이어지는 한마디 "주소를 불러주시고요. 그리고..", "저 리조트갈 형편이 안되거든여" 그러자 자신들의 리조트는 뭐뭐뭐~~ 로 이어지지만 나는 형편이 안된다고 말하고 끊어버렸다.

요즘 보이스 피싱이 극성이지만 이정도로 한국말이 어눌한 사람들을 가지고 낚을 수 있을까?
얼머자 집에서 또 뒹굴거리고 있는데.... (아.....) 집 전화로 택배반송을 한다며 전화가 왔었다. 그때 마침 누나에게 윈도우를 보냈던 참이라 "응??" 이라고 했지만 그때 적었던 번호는 집 전화번호가 아닌 내 핸드폰 번호여서.... 이거또 뭐니~ 라며 끊었었는데, 정말 집요하게도 덤벼든다.

뭐 사기를 치려면 좀 크게 치던가~ 이렇게 낚아서 버는 돈이나 열심히 일해서 버는 돈이나 비슷하게 벌꺼 같은데 꼭 사무실에서 앉아서 벌어야 겠냐? 나참.... -_-;

여튼 날이가면 날이갈수록 보이스 피싱은 늘어만 가눈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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