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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터테이먼트/만화 영화 이야기

뿌리깊은 나무, 사극의 매력을 느끼게 한 드라마

by 서민당총재 201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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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사극의 매력을 느끼게 한 드라마



채널을 돌리던 와중에 한석규의 모습을 TV 드라마에서 보게되었습니다.
매번 영화에서만 보이던 한석규가 TV에 모습을 드러내자 이제
한석규가 영화판에서 밀려났구나라는 생각으로 다시금 채널을 돌렸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전 사극을 보지 않습니다.

절대 보지않는다라는 개념은 아니라 특정 장면을 본 경우는 있었습니다.
허준의 경우 임현식의 맛깔나는 연기부분이 나오면 방에서 나와서 그 부분만 보고 들어가는 경우는 있었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은 없었습니다.
(어째보면 사극을 처음 본 것은 포청천이었던 것 같네요 ^ ^;;;) 

그렇게 16화가 방송될때까지 단 뿌리깊은 나무에 대해서 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그러다 스쳐치듯 한 장면을 한장면을 보았고, 지금 전 16화까지 모두 보고 말았습니다.
제 인생의 첫 사극이 이렇게 시작되었네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저는 역사극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어떻게 본다면 TV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처음부터 끝까지본 드라마를 꼽으라고 한다면 손으로 꼽을 수 있을정도니까요
첫사랑, 나쁜친구들, 환상의 커플, 시크릿가든 이정도라고 할까요?
기억은 안나지면 몇편정도는 더 있을 겁니다.

이런 제가 본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대중성을 가지고 있는 그런 작품이라는 것 입니다.
저같은 아웃사이더마저 포섭할 수 있는 그정도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그중에서 특히 역사극은 안보며, 무협마저도 용비불패, 해와달, 열형강호를 제외하고는 만화, 소설도 읽지 않습니다.
이정도로 역사극과 거리가 먼 저를 매료시킬정도로 뿌리깊은 나무는 월등한 재미를 보유하고 있더군요.


뿌리깊은 나무 배우들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인 드라마

일명 "뿌나"로 불리고있는 뿌리깊은 나무의 첫 매력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탄탄한 연기라고 해야하나요?
스치듯 지나가는 수많은 채널 속에서 저를 잡아끈 것은 단연 연기였습니다.

세종 이도의 역을 맡은 배우 한석규는 세종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칭송받는 왕의 연기를 너무나 
멋지게 잘 소화해내고 태평성대를 만들어낸 왕의 입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한 이가 아닌 너무나 힘들고, 
고단하며 히스테리적인 왕의 모습을 멋지게 나타내었습니다.

주인공인 함짓골 똘복, 강채원의 역활을 맡은 장혁은 노비의 분노와 복수, 그리고 액션등 모든것에 완벽을 연기해
극에서의 긴장감과 스토리 그리고 유머까지 장혁이라는 배우가 이리도 훌륭한 배우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다른분들은 추노! 추노! 하지만.... 추노를 본적이 없어서.. -_-;;;)

담이, 궁녀 소이역을 맡은 신세경은..... 이뻐~


세종의 적 백정 가리온, 정기준역을 맡은 윤재문은 정말 멋진 사대부의 역활을 보여주었습니다.
왕이 아닌 사대부가 이 나라의 뿌리라는 신념으로 자신의 손익을 따지지 않고 자신의 길을 밀고나가는 인물이며,
이는 상황과 위치는 다르지만 어떻게본다면 세종인 이도와 동일한 모습이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무사 무휼역의 조진웅은 근엄한 캐릭터를 시작으로 주군을 모시는 무사의 모습을 아주 멋지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극이 흐름에따라 진진한 모습과 함께 약간의 개그도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정감가더군요 ^ ^;;


그리고 각종 대신들은 사극에서 유명하신 배우분들이 총 출동하여 극의 퀄리티를 높여주고 집현전 학자들과
궁녀 그리고 겸사복 삼인방들의 감초연기는 깨알같은 재미를 주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언기파배우들의 모음집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단역배우들이 모였을 경우는 조금.... 이상했지만 그정도야 ㅎㅎㅎㅎ 


뿌리깊은 나무 미스테리같은 스토리의 매력

요즘 사극은 팩션을 기준으로 하는 것을 알고있었지만,
한글창재에 대한 이야기를 이정도로 긴장감있게 표한이 가능하다는게 정말이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뿌리깊은 나무가 시작하면서 똘복의 가족이었던 노비들의 몰살을 시작으로 인해 세종 이도에 대한 복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마치 스릴러를 연상케하며 강채원과 세종 이도가 만나기만하면 극은 긴장감을 더해갑니다.

그리고 밀본, 조선을 쥐고 흔들려하는 사대부집단 세력의 존재를 암시하며 극중에 일어나는
암살로인해 그들이 접근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초반 등장했던 정기준은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은 정말
드라마를 보는 내내 궁금증을 자아냈고, 극중에서 가리온이 처음 자신을 들어낼 때의 장면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만큼 실시간으로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웬만한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충격 이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시나리오를 알면서 보아서 그런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이런 명장면에 대한 감동이 다른사람들보다 덜 할 수 밖에 없기때문이라는 그 심정....


뿌리깊은 나무 명장면

어떤 드라마든 명장면 명대사는 있지만 이번 뿌리깊은 나무의 명장면은
시나리오와 연기자의 완벽한 조화로 만들어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멋지게 본 장면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가리온의 정체




이도와 세종




이도와 무휼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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